본문 바로가기

How to see

(128)
괭이밥과 꽃잔디::야생화
원추리::야생화
개망초::야생화
씀바귀와 고들빼기::야생화
침대에 수첩::새벽 일기 필진 소개에 아침에 일기쓰는 사람이라고 쓸까 새벽에 문장들이 많이 떠올라서 베개 옆에 수첩을 두고 잤다. 그림울 그리자 뒷통수 집어넣기 결국 난 행복할 수밖에 없다 도예 영어 이제 아침에 할거야 알아차림과 억압은 다르다 (당연히 다르지..ㅋㅋ) 나를 내 몸에 착륙시켰다
가람이가 그랬다::일기 내가 지금까지 써둔 글의 4분의 1을 지웠다. 그래서 짧고 하찮은 글을 읽을 내 지인들이 내 글을 읽고 '고작 이거 쓴다고 그동안 그 난리를 부렸나'라고 생각할까봐 두려웠다. 불안해서 가람이에게 전화를 했다. 가람이는 좋은 글은 긴 글이 아니라 행간이 잘 읽히는 글이며, 한 문장만 봐도 좋은 글은 티가 난다고 했다. 내가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있는거라고 했다. 아무리 개똥같이 말해도 그 의미는 어떻게든 전달이 된다. 그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수요일까지 다 못쓰더라도 쓴 내용을 가람이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가람이는 재능기부처럼 내가 스터디나 모임 등을 할 때 나의 프로젝트에 대한 플렛폼을 본인이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출근하자마자 부장님께도 말했다. 부장님이 봐주신다고 했다. 목요일..
헤르만 헤세::싯다르타 자기 자신의 자아 속에 있는 근원적인 샘물을 찾아내어야만 하며, 바로 그것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 밖의 다른 모든 것은 탐색하는 것이요, 우회하는 길이며, 길을 잃고 방황하는 데 불과하다. 요즘 저세상 스케줄.. 서평 쓸 시간은 4월 말부터 생길 예정.. 하지만 내가 뭘 읽는지 블로그에 올리지 않으면 정리 1도 안되니까 우선 올리고 서평은 한달 뒤에 쓸거다. www.hani.co.kr/arti/culture/book/631459.html 사랑에 빠진 싯다르타의 뼈아픈 깨달음 정여울의 내마음속 도서관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민음사 펴냄(2002) www.hani.co.kr 친구가 추천해줬고, 서양인이 본 인도철학은 어떨까 궁금해서 펼친 책 다 읽고나서 깨달은 것..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김진아 회사는 내가 없어도 돌아가기 마련이다. 스티브 잡스도 대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자기 분야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김진아=광고 전문가'라는 단순한 공식을 주위에 각인시켜야 한다. 내가 실제로 하는 일이 더 많다 해도 상대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공을 여러 개 던져서는 상대가 한 개도 받기 힘들다. 여기서 상대는 내게 일을 주는 사람이다. 조직에 속해 있을 땐 일과 월급이 알아서 주어지지만 자기 회사를 차리거나 프리랜서가 됐을 땐 내게 일을 의뢰하는 사람, 클라이언트가 필요하다.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일을 주는 과정은 우리 생각보다 단순하다. 그들도 월급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리 깊게 고민하지 않는단 뜻이다. "이것 잘하는 사람을 부릅시다" 했을 때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머릿속에 ..
자존가들::김지수 인터뷰집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지하철에 들고 다니면서 후루룩 읽기 괜찮았다.추천은 하지 않는다.
감정은 패턴이다::랜디 타란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언젠가는 힘든 감정을 마주해야 한다. 하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대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감정은 우리를 돕는 명확한 내면의 소리다. 부정적인 감정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참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다. 다양한 감정을 다루고 헤쳐 나가며 교훈을 얻는 과정에서 우리는 감정을 선택할 수 있고 세상은 우리가 선택하는 대로 펼쳐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은 덧없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감정에 집착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지 않는 한 감정은 곧 사라진다. 비록 힘든 상황에 있더라도 감정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 준다. 그리고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나면 우리 앞에 새로운 선택을 제시해 준다. 모든 감정은 귀중한 정보를 준다. 만약 내가 민감하다..
매력적인 겨울::하노이 라넌큘러스 꽃말 라넌큘러스는 여러가지 모양과 색상이 있다. 화이트, 핑크, 그린, 하노이, 비앙코 등이 있고 신상으로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고 가치가 높은 꽃이 바로 하노이다. 버터플라이는 최근 엄청 핫하고 진짜 예쁘고 비싸다. 라넌큘러스 비앙코는 가운데가 초록초록해서 약간 내 스타일이다. 라넌큘러스 하노이는 꽃잎이 100개 이상 봉오리 안에 감춰져 있고 총 300개 이상의 꽃잎이 있다. 여러 곂이 모여 옅은 분홍빛을 띄고 있는 하얀 라넌큘러스는 깨끗하면서도 우아하다. 라넌큘러스 꽃줄기는 아네모네하고 비슷하게 가운데가 텅 비어있다. 손질할 때 조심해야 한다. 무거운 봉오리가 툭 하고 꺾여버린다. 라넌큘러스는 주로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아이라 물을 충분히 잘 줘야 하고 건조한 우리집..
나의 불안을 진정시켜줘요::헬레보루스 꽃말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꽃으로 유명한 헬레보루스(HELLEBORUS) 독일어로는 슈네로제(Schneerose). 즉 눈장미라고도 불린다. 헬레보루스는 겨울에 꽃이 피고, 또 추위에 강한 식물이다. 가격이 사악하다는데 (얼마에 샀는지 기억 안남. 안 비쌌음.)사실 꽃이 아니라 꽃받침이 변형되어 그리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 꽃잎은 꿀샘 모양을 하고, 큰 꽃받침으로 곤충을 유인한다고. 완전 신기하다. 꽃이 퇴화한 이유도 작아져서 퇴화된 꽃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라고 한다. 헬레보루스의 꽃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우리 집이 너무 따뜻해서 기운이 없어보인다. 걱정되는 마음에 집을 약간 덜 따뜻하게 하고, 제일 추운 창가자리에 두었다. '나의 불안을 진정시켜줘요' 라는 헬레보루스의 꽃말. 꽃이..
새하얀 마음::시베리아 꽃말, 흰색 백합 꽃말 화이트 백합을 시베리아라고 부른다. 집에 꽃향이 났으면 좋겠어서 이미 다른 꽃들을 두단이나 샀는데 시베리아를 더 샀다. 집에 오래 있으니 꽃을 많이 사둔 것은 너무 잘한 선택이다. 암술이 가운데 있고 수술이 주변에 있다. 암술에 끈적끈적한 꿀이 있길래 찍어서 먹어봤는데 아무 맛이 안났다. ㅋㅋ 여름 꽃인데 여름꽃에 비해 생명력이 길어 오랜 시간동안 건강하게 만날 수 있다. 한 일주일 정도? 일주일 넘게 날 행복하게 해줬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수술을 빨리 제거해줘야 깨끗하고 예쁜 상태로 자랄 수가 있는데 나는 그냥 내버려뒀다. 그리고 수술이 손이나 옷에 묻게 된다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테이블과 옷에 노란 물이 들었다.. 제거할 때 조심스럽게 제거를 해야한다. 꽃말은 ‘순수한 사랑’ 아무리 꽃을 좋아하고..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미니 델피늄 꽃말 델피늄(델피니움)은 타샤의 정원에서 타샤 할머니가 좋아하셨던 꽃이다. 제비고깔이라고도 한다. 미니 델피늄은 델피늄과 같은 미나리아재비과라는데 델피늄보다 꽃이 작고 하늘을 닮았다. 봄같은 날씨의 제주에서 바로 돌아와서인지 하늘 같은 이 꽃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한 폭의 수채화같기도 하고 너무 아름답다. 꽃병에 꽂아두면 미니델피늄 수명이 더 오래간다고 하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금방 시들었다. 파란색말고도 하늘색, 분홍색, 흰색, 아이보리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고 한다. 꽃말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얘가 진짜 날 행복하게 해줬다. 꽃말때문에 프로포즈 꽃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비싸다 ㅋㅋ 하얀색보다 하늘색이 단가가 더 높다. 아무 댓가없이 나를 늘 행복하게 해주는 하늘처럼 자..
고마웠던 사랑::아네모네 꽃말 아네모네는 햇빛을 아주 좋아한다. 그늘에 오래 놔두면 꽃잎 색이 바래져 버린다. 이른 아침부터 빛이 많이 들어오는 우리집이라 다행이다. 그리고 물도 아주 좋아한다. 아침에 화병에 가득 담아도 금방 바닥을 보인다. 아네모네의 이름은 바람을 뜻하는 그리스어 Anemos에서 유래했다. 그리스 신화에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사랑한 아도니스가 죽을 때 흘린 피에서 탄생한 꽃이 아네모네라고 한다. 그래서 꽃말이 다 슬프다. 아네모네는 바람이 부는 4-5월에 잠시 펴서 바람이 불면 지는 특징이 있어 다른말로 '바람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나는 제철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꽃도 제철인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원래는 겨울마리아를 사려고 했다. 근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아네모네를 보고 홀린듯이 사버렸다. 근데 아네모네 딸기..
건강이 최고야::일기 연초답지 않게 계획도 없고 중심도 없이 산 것 같다. 연말부터 오랫동안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내 생활에 균형에 금이 가긴 했다. 일찍 일어나고 명상과 요가를 하는 일상이 없으면 꼭 나중에 티가 난다. 그 티가 최근에 팍팍 났던 것 같다. 신기하게 방학과 동시에 월경이 시작됐다. (여름방학 때도 그랬다) 주로 맘이 편하면 시작하긴 하는데 참 정직한 몸이다. 예정일보다 빠른 생리로 생리통을 앓았다. 몸살도 함께 온건지 미열도 나고 입맛도 없어서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 다음날도 이러면 선별진료소를 가야한다는 생각만 반복했다. 약을 또 먹어야해서 죽을 끓였다. 진짜 먹기 싫었는데 꾸역꾸역 먹으면서 반찬은 거의 다 남겼다. 먹고나니 속이 더 안 좋았다. 통화중이었는데 엄마와 오빠에게 전화가 왔다. 엇그제 엄..
20-21 오늘의 나에게::일기 이른 아침부터 올해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적었다.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오늘의 나에게 20년은 나에게 최고의 한해였어. 내가 원하는 삶과 조금씩 가까워지도록 그동안 나를 잘 돌봐줘서 고마워. 21년도 잘 부탁할게." 감사한 것들이 너무 많아 정리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더 감사했다. 몇 년 전부터 1월 1일 00시에 친구들과 해오는 의식 같은 게 있는데, 노래를 하나 골라서 듣고 그 해에 처음 듣는 노래의 가사처럼 일 년을 살 수 있다는 작은 미신을 재미로 믿는 것이다. Mj는 우주소녀의 '이루리'라는 노래를 골랐다. '이제 좋은 일들만 네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길. 꿈꿔왔던 그대로', '이루리,이루리라!'라는 가사가 흘러나왔다. 나는 민수의 'i like me'라는 노래를 골랐다. 21년..
아빠의 은퇴를 축하하며::일기 사랑하는 아빠가 어제 은퇴를 하셨다. 영상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아빠는 통화하는 내내 웃었고, 그 웃음에 씁쓸함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아빠는 사실 좀 우울하다고 했다. 눈물이 핑 돌았다. 오빠와 나에게 잘 자라주어 고맙다고 했다. 나도 아빠한테 사랑으로 키워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전화를 끊고 먹먹한 여운이 남았다. 거의 한 시간 동안 통화했는데도 부족한 건지 예전에 책에서 읽었던 걸 아빠한테 구구절절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카톡을 보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길게 보낸 카톡은 시간이 지나면 읽을 수 없다. 그래서 블로그에 기록해두려고 한다. 카톡 내용 책에서 봤는데 퇴직 후에 몸이 가라앉고 쉽게 화가날 수 있대. 피해의식이 생기기도 하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질 수도 있고.. 보통은 그 무기력..
아무튼, 식물::임이랑 내가 서평을 쓰고 싶은 건 다른 책인데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자꾸 얇고 읽기 쉬운 책만 올리게 된다. 아무튼 시리즈 중에 제일 재미없게 읽은 책이었다. 나에게 온 식물들은 모두 시들해졌다가 죽었다. 식물킬러인 나는 술술 읽히면서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샀다. 하지만 책 내용의 3분의 1은 식물과 연관성이 별로 없다. 책의 내용이 반드시 그 책의 주제와 관련돼야 한다는 의무는 없지만, 뭐랄까. 우선 이 책을 쓰기로 계약했는데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어서 괴롭다는 내용이 많았다. 그런 내용은 한두 번의 표현만으로도 충분했을 텐데 너무 여러 번 나와서 별로였다. 그리고 저자는 인디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인 것 같은데, 자신의 음악에 대한 경험을 식물과 억지로 짜집기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읽으면서..
사립학교 면접 후기::일기 사립학교에 면접을 하러 갔다. 공립학교의 상담교사로서 업무 협조 요청을 받은 것이다. 작년에도 같은 요청을 받아 면접에 참여했었다. 당시에 합격하신 선생님이 그만두신건지 그 학교가 올해 다시 채용을 했다. 일년만에 특정 장소를 다시 가니 생각들이 이어졌다. 일년 전 이날도 발도 시리고 참 추웠지. 그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는데.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보기도 했다. 내 머릿속은 생각들로 가득찼다. 순식간에 도착해서 출입자 명부에 이름을 적었다. 내 이름 옆에 체온 36.3도도 적었다. 행정실로 가면 된다고 해서 곧장 행정실에 갔다. 면접을 보러 온 후보(?) 선생님들이 나란히 앉아있었다. 내 또래거나 나보다 나이가 많아보였다. 행정실 직원들이 나도 옆에 가서 앉으라고 했다. “저는 면접하러 왔는데..

google-site-verification=mokmFsyzCDBHq6Kqs6nwJ6ZtJrUW4c9he_9YRIJoV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