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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see/Diary

가람이가 그랬다::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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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써둔 글의 4분의 1을 지웠다. 그래서 짧고 하찮은 글을 읽을 내 지인들이 내 글을 읽고 '고작 이거 쓴다고 그동안 그 난리를 부렸나'라고 생각할까봐 두려웠다. 

불안해서 가람이에게 전화를 했다. 가람이는 좋은 글은 긴 글이 아니라 행간이 잘 읽히는 글이며, 한 문장만 봐도 좋은 글은 티가 난다고 했다. 내가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있는거라고 했다. 아무리 개똥같이 말해도 그 의미는 어떻게든 전달이 된다. 그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수요일까지 다 못쓰더라도 쓴 내용을 가람이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가람이는 재능기부처럼 내가 스터디나 모임 등을 할 때 나의 프로젝트에 대한 플렛폼을 본인이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출근하자마자 부장님께도 말했다. 부장님이 봐주신다고 했다. 목요일에 드리기로 했다. 

 

나는 근 10년동안 새벽 4시 40분 전후로 일어난다. 

알람을 듣고 일어날 때도 있지만 보통은 그냥 잠이 저절로 깬다. 잠에서 깨어날 때 그 몽롱한 순간에 자주 어떤 문장들이 떠올랐다. 어디 적어두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린다. 오늘은 많은 문장이 떠올랐다. 앞으로 수첩을 침대 곁에 두고 자야겠다. 오늘 떠올랐던 문장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안나 먹고싶은거 다 먹자'였다. ㅋㅋㅋㅋ 귀여웠다. 그래.. 다 먹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모든 건 이미 내 안에 다 있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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