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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한겨울에 가볍게 읽기 좋은<작별>::한강::책 서평 후기 및 추천 1. 책과 작가 소개# 한강- 한강 작가님은 말모.. 이미 너무 유명하고 좋아하는 작가님이 더 대단한 작가가 되셔서 기쁘다.  # 책-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인 작품으로 - '어느 날 벤치에서 잠시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고 보니 눈사람이 되어버린 여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읽었나?-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온화했던 어느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의 표지를 보고 얇은 분량이 마음에 들어 빌려와 읽었다. - 갑자기 눈사람이 되어버린 주인공이 어디까지가 인간이고 어디부터 인간이 아닌지 해답이 없는 질문을 계속 품으며 단숨에 읽어버렸다. - 점점 눈으로 된 몸이 녹을 때 소멸을 생각한 주인공이 남겨진 아들에게 '언제나 어둠보다 빛을 택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해, 윤아.'라고 유언을 남기고 ..
친절하기::일기 오랜만에 며칠을 부모님과 함께 했다. 너무 오랜만에 가서 '내가 오면 같이 하려고 기다린' 것들의 리스트를 도장깨기하며먹고 온 음식처럼 사랑 가득 채워왔다.  감사하기도 즐겁기도 했는데집에 올 때는 후회되는 장면, 부정적인 마음이 가득했다.  이 마음들을 내담자에게 권하듯 '들여다보고 녹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을 존중하는 것이 나에게 친절해지는 방법인 듯 하다.  논문도 효도도 결혼 준비도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고  부족한 점만 유난히 커보이는데  나에게 내가 아닌 존재에게 친절하기로 한 그 마음을 의식적으로 떠올려야겠다.
한 해를 돌아보며::일기 대학원 생활을 하고 삶이 많이 달라졌다. 대학원에 가기 전에는 글을 언제나 썼지만 1년 동안 거의 쓰지 않았다. 늘 책이 내 곁에 있어야 했는데 이제 책 대신 읽어야 하는 전공서적과 논문에 허덕인다. 블로그에 자주 들어와 사소한 내 흔적들을 올렸지만 올리지 않는다. 아주 가끔씩만 하던 육식을 이제는 가끔씩 한다. 고기의 비릿함을 올해 다여섯 번 정도 느낀 것 같다. (좀 끔찍한 경험이었다.) 사는 공간, 만나는 사람이 다 바뀌었다. 추억이 더 생겼고 조금 더 늙었다. 분명히 블로그에 들어오기 전에는 밀린 일기가 너무 많았다. 막상 들어와 적으려 하는데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한참을 아무 것도 적지 못하다가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밀린 걸 쓰려고 하니까 잘 써지지 않은 것 같았다. 가장 최근의 생..
[독서 후기/추천]판교의 젊은 기획자들::이윤주::책 서평 후기 요약 정리 책과 작가 소개 # 작가 이윤주 -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KAIST에서 정보경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SF 판타지를 좋아했다. 대학 시절까지는 스토리작가가 되기를 꿈꿨으나, 처음 스마트폰을 접한 후 큰 충격을 받아 IT업계로 급전향했고, 판타지를 현실화하는 신기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새롭고 재밌어 보이면 일단 뛰어든 탓에 핀테크(카카오페이), 블록체인(빗썸), 바이오AI(디어젠) 등 IT업계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킨 새로운 시장의 탄생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이 책은 그의 10년 경력을 한 차례 정리하는 개인적인 기록인 동시에, 지난 10년 대한민국은 어떤 시장에 열광했고 어떤 시장을 외면했는지를 주목한 ‘새로운 시장 관찰기’이다. 아무도 해본 적 없는, 선..
[북리뷰]<모든 것이 되는 법>, 에밀리 와프닉 #요약 다능인이란, '한 영역이나 직업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의 다양한 재능과 관심사를 행동으로 연결시키며 사는 사람들' 끊임없이 다양한 영역에 흥미와 호기심을 보인다면 그 만족할 줄 모르는 호기심에는 매우 타당한 이유가 있다. 즉, 그런 사람은 무언가를 뒤집어보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세상을 당신 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더 좋게 만들 사람이라는 것이다. 책 속의 인물 중 팀 맨리는 화가 및 작가가 되겠다는 결정을 할 때, 고등학교 교사였던 당시의 직업을 그만두지 않았다. 그는 몇 년간 계속해서 교직에 있으면서 부업으로 예술을 추구했다. 그리고 떠날 때가 되었다고 느껴졌을 때, 그는 바로 교직을 그만두는 대신 자신이 전업으로서 창의적인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판단..
[영화]그녀HER::스파이크 존즈 감독 내가 사랑하는 영화 Her 색감이나 아름다운 음악들 덕분에 오래도록 사랑한 영화이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은 영화를 사랑하는 세 단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 첫번째 단계는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이다. 첫번째 단계에서부터 격하게 공감했다. 나는 좋아하는 영화는 기회가 될 때마다 다시 보는 편이다. 이 영화도 몇 번을 본건지 셀 수 없다. 두번째는 그 영화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다. 내가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내가 내 경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맛집 리뷰가 제일 많은 것 같지만…! 맛집은 내가 다시 검색해보려고 적는 게 많으니까 ㅎㅎ 세번째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심리학을 공부하기 전의 장..
두려움 없이 사랑하는 법::일기 무계획으로 엄마에게 갔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엄마는 간식이라며 평소 내 밥보다 많은 양의 음식들을 내어주었다. 그 음식 속에 엄마가 넣어둔 사랑을 먹었다. 간식부터 풀 코스로 저녁까지 먹고 시골에 있는 아빠의 아지트(?)로 갔다. 아빠와 단둘이 시골집에서 하루를 묵었다. 아빠는 내가 왔다며 한기가 도는 집에 장작 나무로 불을 지펴주었다. 나무에 습기가 많아 불이 잘 붙지 않는다며 무려 그 추운 밤에 두 시간동안 밖에서 아궁이에 불을 피웠다. 난 그 두 시간 동안 하지 못해서 맴돌던 말을 길게 글로 적었다. 아빠는 집에 들어와 양치를 하면서도 보일러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리고 수시로 바닥에 손을 얹고서는 바닥이 따뜻한지 확인했다. 나는 따뜻한 방바닥에서 아빠의 사랑을 느꼈다. 다음 날 아침 괜히 늦잠을..
[독서]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에크하르트 톨레 # 작가_에크하르트 톨레 달라이 라마, 틱낫한 스님과 함께 21세기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로 불린다. [뉴욕 타임스]에서 ‘미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명상 서적 분야의 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20대까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으나, 깨달음을 통한 내적 변혁을 경험한 후 불교 철학과 다양한 명상법을 배우며 수련을 시작했다. 그의 첫 번째 저서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와 두 번째 저서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A New Earth』는 장기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미국에서만 각각 3백만 부와 5백만 부가 판매되었다. -출처 : yes24 홈페이지 # 책_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어떻게 읽었나? 올 가을부터 읽기 시작한 책. 영적인(?) 내용이 많아 추상적이라 컨디션이 조..
[독서]스탠퍼드 교수가 가르쳐 주는 숙면의 모든 것::니시노 세이지 요듬,,, 잠을 많~이 자면 하루에 4시간...? 과거에 지독한 불면증을 앓고 숙면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제가 읽고 정말 유익했던! 숙면에 관한 책 리뷰 수면 시간을 시간 낭비로 여기면 안 된다 수면 시간만큼은 철저히 사수하고 깨어 있는 시간 중에서 시간 낭비를 줄여야 한다 너무나 소중한 잠.... 수면은 방을 어둡게 하면 뇌가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수동적인 현상이 아니라 뇌의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잘 먹고 운동하는 습관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만들듯이 수면하는 습관도 건강 및 풍요로운 인생과 직결된다 또한 좋아하는 음식이나 잘하는 운동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수면에도 개인 차가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상적인 한 가지 방법을 강요하지 않고 각자의 생활에서 자신에게 맞는 습관을 만들 수..
[독서]이건희 컬렉션 오랜만에 미술책 군더더기 없이 잘 정리된 책이라 읽고 난 후 만족감이 높다. 우선 목차를 보면 제1전시실_ 한국미술명작 김환기│산울림, 여인들과 항아리 유영국│작품(1974), 작품(1972), 산 박수근│절구질하는 여인, 아기 업은 소녀, 유동 나혜석│화령전작약 이중섭│황소, 흰소, 가족과 첫눈 장욱진│나룻배, 소녀, 공기놀이 김홍도│추성부도 정선│인왕제색도 제2전시실_ 해외미술명작 파블로 피카소│검은 얼굴의 큰 새 호안 미로│구성 살바도르 달리│켄타우로스 가족 마르크 샤갈│붉은 꽃다발과 연인들 폴 고갱│파리의 센강 클로드 모네│수련이 있는 연못 오귀스트 르누아르│책 읽는 여인 카미유 피사로│퐁투아즈 시장 샘성,, 건희님 유명한 화가가 농축되어 있다. 저랑 취향이 많이 비슷하시군요,, 하나씩 인상 깊어..
[독서 후기]알맹이만 팔아요 한국 최초의 리필 스테이션(refill station)으로 제로웨이스트샵의 선두주자 덕분에 망원동을 엄청 가도록 만든 장본인! '알맹상점'의 세 공동 대표가 쓴 책이다. 친환경에 대한 소소한 팁과 알맹상점을 운영하면서 겪어온 에피소드들이 맘을 따숩게 해준다. 나는 운좋게 책 커버에 추천사를 쓰는 영광을 얻었다. 나도 나답게 살면서 이제는 공동 출판이 아닌 나 혼자서 쓰는 책을 써보려고 하는데 언제 나올 수 있을진 모르겠다. #한 줄 평 & 별점 자꾸 응원하게 되는 이상한 사장님들의 이야기/★★★★☆ (3.5/5점)
[소설]대도시의 사랑법::박상영 으로 젊은 작가상 수상집을 통해 알게 된 배우 박상영 남자 동성애자의 사랑 이야기를 주로 쓰는 작가이다. 친구가 재밌다고 해서 노니에게 읽자고 했는데 동성애자를 힘들어하는(?) 남자 이성애자인 ㅋㅋㅋ 노니는 이미 읽었다며 거절해서 나 혼자 읽음 ㅋㅋㅋ #어떻게 읽었나? - 너무 무겁지고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게 성적인 주제에서부터 퀴어라서 누군가를 사랑해서 느끼는 외로움과 불안까지도 웃기도도 담담하게 써내려가는 작가의 필체가 매력적이었던 소설이다. -여성과 잘 지내는(?) 게이로서 엄마와의 관계 그리고 여사친 재희와의 관계도 재미있던 주제였다. #인상 깊었던 문장 상실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소중함도 있어 네가 그래 p.??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좋아해요. 꽁치 맛있죠 꽁치 말고 당신이라는 우..
사랑이 고프고 두려운::일기 주말에 엄마아빠와 시간을 보냈다 아빠는 좀 회복된 것 처럼 보여서 마음이 놓였다 사실 아빠를 마주하기가 어려웠다 아빠에게 시간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될까봐 두려웠던 것 같다 아빠가 진단을 받고 난 후부터 아빠를 만나면 꼭 눈물이 났다 그 슬픈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다양한 방식으로 회피했다 내가 태어난 해에도 아빠는 그 위험한 히말라야에 갔으니까 아빠 없이 살아갈 인생이 있다는 사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알았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알았다는 것은 아무 소용 없었다 내 마음은 자꾸만 와르르 무너졌다 평소처럼 지냈다 마음은 평소같지 않았다 역시나 방학이 얼마남지 않아서 힘든거라고 생각했는데 학기 말이라 힘든 것도 맞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미루고 미루다가 엄마아빠를 만났는데..
[강추하는 독서 후기]영양의 비밀::프레드 프로벤자 1. 책과 작가 소개 # 작가_프레드 프로벤자 - 유타 주립대학의 행동생태학자 교수 # 책_영양의 비밀 - 96년에 이 책의 초고를 쓰다가 암투병을 하고 우리나라에는 20년에 출간된 책. - 아직 올해가 반절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내 마음 속 좋은 책 상위권에 들어가는 책 #어떻게 읽었나? -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들처럼 어떤 영양소가 우리에게 필요한지 몸이 신호를 보내는 능력이 있는데 문명화된 사회에서 그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알려주면서, 한편으로는 학자로서 영양에 대한 연구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설명해주시는 것이 아이러니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나는 과학자가 과학의 절대적 진리는 없고 불확실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과학자들을 좋아한다. (과학은 완벽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조금이나마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
영화 브로커 리뷰(스포 주의) 고레에다 감독이 한국 배우들을 데리고 한국에서 찍은 영화 노잼으로 유명한 영화 노잼을 아주 잘 보는 나로서는 구미가 당겼고,,, 우연히 좋은 기회가 있어서 주말에 영화를 봤다. 노골적인 대사와 잔잔한 연출 그리고 '노골'과 '잔잔'을 본인의 역량으로 풀어낸 연기 결론적으로 난 너무 좋았다. 처음에는 '좀 괜찮은 영화였다.'에서 시작되고, 다 본 후에도 계속 생각나는 여운이 남은 영화였다. 연출에서는 꼭 낡은 무언가와 함께 등장하는 바다가 너무 좋았다. 바다 앞에서는 낡은 것들의 '낡음'이 아무 소용없다는 것 같기도 했으니까. 모성애를 강요하지 않고 모성애는 본능이 아니라는 감독의 메시지도 잘 전달이 되었다. 소영(이지은)은 자신이 아들 우성이를 버리거나 파는 것에 대한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는다. 그리..
시한부 인생::일기 일주일 전부터 제주에 사는 친구와 매일 밤 서로 그날 감사했던 것들을 나누는 ‘감사나눔’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 종종 이게 감사를 나누는건지 하소연을 하는건지 구분이 잘 안될 때도 있지만, 배가 아프도록 웃거나 서로 위로가 되기도 한다. 어제 내가 감사했던 것은 야근하고 지쳐서 요가 수련을 가는 길에 오늘 내가 이렇게나 열심히 살아온 것은 어쩌면 저녁에 요가를 하기 위한 것은 아닐까 싶었다는 것이다. 요가를 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다. 바빴지만 틈틈이 명상을 하고 호흡을 했다. 그걸로 충만한 기분이 들었다. 진화 관련된 책에서 의학 위생 음식이 고도로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간의 수명은 대략 39세라고 했던 것이 떠올랐다. 내가 원시시대에 태어났다면 나는 이제 고작 십년 정도 더 살 수 있었다. 그 ..
인생은 하나의 실험이며, 실험이 많아질수록 당신은 더 좋은 사람이 된다::일기 감정은 그 어떤 신호보다 가장 정확하다. 이 말을 상담하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공감할 것 같다. 나 역시 이 일을 하면서 나의 감정에 더 귀 기울이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11월에 투자 공부를 처음 시작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몰랐던 세계에 대한 경험으로 내 세계가 그만큼 확장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막막할 때 거기서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막막하면 ‘그럼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면 되지?’ 라는 질문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것 같다. 겁은 엄청 많으면서 무계획, 즉흥대마왕인지라 호들갑을 떨면서 할 건(?) 다 하고야 마는 내가 그 양극의 간극 만큼 괴로워서 가장 먼저 한 것은 나를 받아들이는 노력이었다. 양극단의 모든 것들을 가진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나는 소심하기도, 과감하기도 ..
나 스스로를 공감해주기::요가 일기 라는 요가 잡지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바쁜 일상에서 요가로 삶의 균형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하셨고, 사진 촬영은 5월 초에 인터뷰는 5월 말에 했다. 에디터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은은하고 좋은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다. 처음 어쩌다 요가를 하게 됐는지부터 시작해서 요가를 통해 어떻게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내일 당장 출근해야 하는데 저녁에 요가원을 가면 내 정신이 요가 매트에 머무를 수 있어서 나는 여행가서 쉬는 듯한 충전을 할 수 있었다. 요가를 하면서 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사랑하면 아주 작은 것까지 관심이 가게 된다. 요가를 하면서 그 전까지 나는 내 몸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
[책 추천]2022 제 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어떻게 읽었나? 벌써 1년 째? 2주에 한번씩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노니님의 추천으로 노니님을 따라 작년부터 읽고 있는 문학동네 수상작품집. 노니님의 말씀처럼 작년과 굉장히 유사한 느낌을 주는 소설들이 많았다. 총 7 작품 중 4 작품은 작년에 수상하신 작가님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화장품 업계에서 주로 하는 말인 ‘하늘아래 같은 분홍은 없는(?) 것’처럼 (내 기준) 같은 소설또한 없기때문에 소설마다 나에게 주는 독특한 느낌이 재밌었다. 같은 퀴어/젠더라도 그것을 소설로 풀어내는 방식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내가 아는 노니님이라면 ㅋㅋㅋㅋ 소설 읽기 쉽지 않으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히려 마지막 소설이었던 서이제 작가의 이 어렵게 읽혀졌다. 가장 독특했지만 소설에서 이야기 하..
[독서 후기]NFT 레볼루션::성소라, 롤프 회퍼, 스콧 맥러플린 대체 NFT가 뭔데 이 난리들인지 관련된 책을 한번 읽어봤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책을 읽었고 사실 책보다 유튜브 설명이 더 이해가 잘 갔다. 하지만 영상으로 닿을 수 없는 부분이 있었기에 책을 읽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NFT 란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NFT)이다. 대체 가능한 토큰인 FT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token)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예를 들면 나같은?) 사람들은 NFT 가 현대 미술작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각기 고유 값을 지니므로 희소성이 있고 '토큰 간의 상호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NFT는 미술작품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소유권'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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