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2.
2020년 최고의 식재료를 고르라면 난 딜을 고를거다. 딜은 허브인데 향이 너무 좋다. 보통 오이나 감자와 잘 어울린다. 하루한끼 비건집밥 책에서 레시피를 보고 오이딜샌드위치를 거의 세달 내내 만들어 먹었다.
감자와도 잘 어울린다고 해서 감자를 으깨서 감자샐러드를 만들어봤다. (..레시피는 난중에 올려야지)
(+21.2.18. 레시피 기억 안난다 ㅋㅋㅋ 알아서 만들어 드시길..)
+21.2.18.
당근 라페에 꼭 들어가야 하는 게 딜이다. 나는 딜의 앞에서는 '적당히'가 없다. 많이 넣어야 한다. 작년에 딜을 알게 되고 진짜 많이 먹었다. 허브이기 때문에 향이 주된 특징이다. 나에게 딜을 처음 알려준 요리선생님께 어느날 사담을 나누다가 제가 딜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화장실에서 딜 향이 났다고 말씀드렸고, 엄청 웃었다. 그 정도로 딜을 너무나 사랑해서 오이는 아직 제철이 아니기 때문에 당근을 사서 라페를 무쳤다.
올리브 오일과 두유, 구운 아몬드로 만든 라페는 너무 간단한데 맛있어서 엄마에게 해줬더니 엄마가 맛있다고 좋아했다. 다음에 또 많이 만들어주기로 했다.
+21.2.18. 작성은 오늘하지만 작년 여름에 만들어먹었다.
작년에 진짜 많이 만들어 먹었다. 정말정말 맛있다.. 수제(내가 만듦 ㅋㅋ) 비건 마요네즈에 소금과 후추 뿌리고 오이 썰고 딜 올리면 끝이다. 빵은 우부레도 쑥식빵으로 먹으면 바로 천국 다녀온다.
마르쉐 시장에 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딜 줄기(?)를 살 수 있는데 딜 꽃도 달려있는 경우도 있어서 가니쉬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코로나도 끝나고 겨울도 잘 보내서 마르쉐 장도 보고싶다.
딜은 소량으로 음식의 퀄리티를 높혀주는 허브이기 때문에 꼭 특정 요리가 아니더라도 샐러드에도 넣고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딜을 너무 좋아하니까 딜 활용 레시피를 최대한 많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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