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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나는 요가하면서 산다::김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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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선생님은 나의 제주도 요가 선생님이시다.

내 친구가 제주 서쪽에 사는 데 나에게 자기 동네에도 요가원이 생겼다며 자랑하길래 가서 몇번 수련을 했다.

에너지가 너무 좋고 요가원이 풀숲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명상을 할 때면 풀잎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와 아름다운 새 소리가 들린다.

언와인드 수련 중에 인생 처음으로 컴업 드롭백을 했어서 나에게 꽤나 의미있는 요가원이기도 하다.

당시 친구가 임보 중이던 강아지(현재 입양가서 구 단비, 현 동동이로 잘 살고 있다)가 나를 마중나오는 길에 요가원 마당에 있던 전등을 부셨는데 허허 웃으며 괜찮다고 하셨던 에피소드도 있다.

그리고 워낙 수다스러운 나에게 천국같은 수련 후 차담시간이 있는데 친구가 요가원에서 차 마시면서 너무 오래있지 말고 빨리 나오라고 늘 신신당부를 했었다.  

그런 선생님이 책을 내셨다고 해서 언젠가 읽어야지 다짐하다가 겨울 방학 동안 한껏 여유를 부리면서 읽었다. 

 

 

1. 책과 작가 소개

# 작가_김세아

- 화려한 커리어우먼의 삶을 살다가 요가 지도자가 된 선생님

- 연남동에서 요가원을 하다가 지금은 제주에서 언와인드 요가원을 운영하고 계신다. 

 

# 

<나는 요가하면서 산다>

- 초반 1쇄 2021년 4월 5일

 

 

#어떻게 읽었나?

- 요가하는 사람들은 다 이런 건지 세아선생님이 요가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나랑 너무 비슷해서 맞다는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책을 읽었다. 

 

- 책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단어가 있는데 바로 '요가 안내자'이다. 국제 요가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요가 강사라는 정체성이 생기면서 '강사'라는 단어가 잘 맞지 않은 옷처럼 불편했는데 안내자라는 단어로 바꾸니 한결 산뜻해지는 것 같다. 

 

 

#인상 깊었던 문장

p.148

우리는 영상을 찍는 큰 카메라예요.

카메라는 마음이 없어요.

그냥 찍는 거예요.

모든 것을 구분 없이 자신의 운명을 담은 카메라의 잘못이 있나요.

이 작품이 좋고 안 좋고를 꼭 평가해야만 하나요.

뭘 찍을지 왜 그렇게 고민해요. 그게 중요해요?

그러느라 삶이 멈춰요.

그냥 삶이 이끄는 대로 살아요.

뭘 찍을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마음에 너무 많이 담아두려 하지 말아요.

찍히는 것들을 그냥 사심 없이 관찰해 봐요.

통제하려 들지 말고 카메라에 담기는 모든 것을 그냥 순수하게 받아들여요 즐겨요.

카메라처럼 말 없이 묵묵하게.

 

 

#한 줄 평 & 별점

요가 강사 말고 요가 안내자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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