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마인드 블링블링 마블링 입니다
인간은 무엇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날마다 아주 짧은 노래라도 듣고, 좋은 시를 읽고, 멋진 그림을 보라고 괴테는 말했습니다.
시는 인간이 지닌 가장 순결하고 고귀한 떨림이 언어를 통해, 자기의식의 보다 높은 세계 속으로 고양되어지는 정신적인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학생 때부터 아주 가끔씩 시를 쓰곤 했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제가 시집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1. 책과 작가 소개
# 작가
정현종 시인,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광고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는데, 대학 재학 중 대학신문인 <연세춘추>에 발표한 시가 당시 연세대 국문과 박두진 교수의 눈에 띄어 1965년 <현대문학>에 시 '독무'와 ‘여름과 겨울의 노래’ 등으로 추천을 완료하고 등단했습니다.
1965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신문과 중앙일보 기자로 일했으며 1977년 퇴직 후,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시 창작 강의를 했습니다. 1982년부터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5년 정년 퇴임했습니다.
# 책
등단 50년 동안 쓴 시들을 묶어놓은 시선집이 바로 이 책입니다.
정현종 시인을 잘 모르는 분들도 익숙하실 유명한 시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이라는 구절이 가장 유명한 <박문객>이 있겠지요.
그리고 제목만 들어도 더 유명한 것 같은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까지 시선집 안에 모두 들어 있는데
저는 이 시선집을 읽고 몰랐던 좋은 시도 많이 알게 되고 정현종 시인을 좀 더 이해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정현종 시인은 가족이나 친지와 관련된 자신의 개인적 고통을 한 번도 시의 모티브로 삼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독자들이 꿈꾸고,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이번에 따로 메모해둔 마음에 들었던 시는 총 10개 였어요. 가끔 간식처럼 블로그에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많이들 놀러오세요~
#인상 깊었던 시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한 줄 평 & 별점
한 시인이 이렇게나 좋은 시들을 지을 일인가/★★★☆☆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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