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상설전 2탄!!!
M1 고미술은 : https://marblingk.tistory.com/852
M2는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총 세 층으로 구성
2층 검은 공백
1층 중력의 역방향
지하 1층 이상한 행성
나는 지하 1층부터 감상했다.
지하1층 전시
카푸어? carpoor 아니구... kapoor
아니쉬 카푸어는 인도에서 태어난 영국인 작가로
요즘 엄청 핫한 작가이다.
엄청나게 진해서 군사용?으로도 활용될 검정색 안료를 개발해서 만든 작품으로 엄청 유명해졌다.
그런데 그 안료를 오직 자신만 사용할 수 있게 해서 많은 예술가들이 그를 싫어한다고 한다.
이중 현기증의 경우 두 개의 곡면 거울을 함께 배치해 흥미로운 경험을 하도록 한다.
거울의 오목한 면은 가까이에서는 분열되고
뒤틀린 형상으로 멀리서는 뒤집혀 보인다.
달리 할아버지 작품이 여기에도 있다니 반가웠다
정말 별걸 다 만드셨구나...
살바도르 달리는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스페인 작가이다.
40년대에 작품에 코끼리를 많이 활용했는데, 이 작품은 청동과 수지를 이용하여 조각으로 만든 작품
17세기 이탈리아의 조각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코끼리와 오벨리스크>에서 영감을 받아
등에 오벨리스크를 짊어진 모습을 한 코끼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독일에서 아마 제일 유명한 작가인 게르하르트 리히터 작품도 있었다.
비싼 작가 작품 다 있네^^,.... 역시 샘성...
이 작품은 81년부터 제작하기 시작한 <거울> 연작 중 하나라고 한다.
작품 전면이 회색으로 채색된 단색조 회화의 형식을 띄는데
캔버스가 아닌 유리를 지지체로 해서 주변 환경을 반사해 비춘다.
작가는 유리를 사용해서 전시 공간과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화면에 비추도록 유도했다.
우리는 어떤 시간과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는지에 따라 작품을 끊임없이 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이 작품은 98년 제작된 <몬스터> 연작의 첫 작업 중 하나로, 11년에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수많은 촉수로 뒤덮인 유기적인 형태의 조각은 식물, 동물, 인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강렬하고 그로테스크한 에너지와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기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작품은 빛과 반사 이미지, 움직임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경험을 만들어 낸다.
가까이서 보려면 긴 벽을 따라 걸으며 작품을 봐야 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또 느낌이 다르다.
M2에 관객이 능동적인 포지션이 되도록 하는 작품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서 자세히 보다보면 몇몇 구슬 뒷면에 거울을 만들어 놓은 것들이 있어서 뒤집힌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작품은 고정되어 있을지라도 우리가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우리의 움직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너무 좋아서 세 번이나 들락날락 거린 작품
독일 출신의 작가는
2000년에 피레네산맥의 천연 동굴에 조성한 기도실을 발전시켜 제작한 작품이라고 한다.
좁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달콤한 꿀 내음이 진동한다.
내부 전체가 천연 밀랍으로 뒤덮혀있다.
천장에 설치된 전구 하나로 빛을 밝히고 진짜 기도실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매우 좁게 구성하여 한 번에 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는 이 공간은 자연 속 휴식의 공간을 신비롭게 구현하였고 작품을 경험하는 이들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1층 전시
여러 방향으로 조명을 비추어 작품 뒤에 벤다이어그램 같은 그림자가 드리우게 의도했다.
그 균형감과 아름다움에 매료될 수 있었던 작품
사진 작가인 김도균의 작품이 두 점이나 있었다. 그 중 제일 좋았던 작품.
그는 건축 공간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추상적인 사진을 알파벳 연작으로 만들어냈다.
익숙한 사물과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해서 재밌었던 작품이다.
2층 전시
드디어 마지막 ㅠㅠㅠ
다리가 너무 아팠다... 몇 시간을 본건지...
그만큼 좋은 작품이 많았기 때문이겠지~
톰 웨셀만은 미국의 팝아트 작가.
원색과 평면적인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재밌는 작품이었다.
단순한 형과 색 만으로 시적인 울림을 주는 작품,
진짜 강렬했던 작품이다.
분명 다리가 아팠는데 작품을 뚫어져라 보는 순간 아픈 다리는 잊혀졌다.
작가는 1997년에 존경하던 애드 라인하르트의 기법을 활용하여 이 작품을 제작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검정색 위헤 검정색을 올려 나뭇잎 사이로 밤하늘이 비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채색의 아주 미묘한 차이를 이용한 그림이라서 대충보면 그냥 단색조 회화 작품처럼 보인다. 가만히 뚫어져라 보다보면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밤하늘’이 보인다.
꼭꼭 직접 가서 봤으면 좋겠는 작품이다.
시퀸은 옷이나 장신구에 붙여 반짝이도록 하는 값싼 재료이다. 이것을 작가는 엄청난 시간과 노동력을 들여 실로 하나하나 꿰어 붙였다.
시퀸을 얼마나 꼼꼼하게 붙였는지 빈틈없이 조밀하게도 붙여서 입술 모양의 입체감이 장난없다..
자세히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작품이었다.
송수남은 한국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작가이다.
붓질을 묵상처럼 반복하는 화가의 수도자적인 내면을 떠올리게 한다.
내 최애 작품
수묵으로 추상화를
사람의 형상을 한 몇 개의 선들
작가는 평소에도 군무라는 주제를 자주 다뤘다고 한다.
여성의 에로틱한 모습을 그대로 가져온 작품으로 미술계에 큰 방향을 이르켰던 작가로
이 작품은 여성의 에로틱한 이미지를 거의 드러내지 않은 채 화면 곳곳을 돌아다니는 실의 흔적을 부각시켰다.
그 실이 물감이 아니라 한땀한땀 자수라서 재밌었다.
마지막 작품이었던 바다 사진
이 작가는 80년부터 전세계의 바다를 사진에 담았다.
작가는 렌즈의 조리개를 오랜 시간 열어둔 상태로 바다를 찍었다.
이러한 장노출 기법은 카메라 앞을 오가는 부수한 것들을 다 지워버린다.
덕분에 작품을 보고있으면 명상을 하는 듯 하다.
리움 상설전이 기획전보다 좋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님을 깨달았던 경험이었다.
게다가 무료라서 예약하기가 그렇게나 어려웠던 거였다.
다들 내가 작성해준 방법으로 예약 성공해서 좋은 작품 많이 보길 바란다.
다른 전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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