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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draw/Exhibition

[전시 후기]리움미술관 예약 방법 팁::기획전 <인간 일곱개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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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움 미술관에 다녀왔다.
시국때문에 장기간 휴관을 하다가 몇 달 전부터 다시 열어서인지
사람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다.

예약이 너무 어려워 포기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냉큼 기획전에 다녀왔다.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전화 번호: 02-2014-6900
이용시간: 10:00 - 18:00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당일 휴무

 

출처 : 리움 홈페이지

순식간에 매진되기 때문에 ㅋㅋㅋ
수강신청이라고 불리는 리움 전시 예약...
자정(00:00)이 되면 날짜가 일주일정도 추가되는데
아주 빨리 마감된다.

리움미술관 수강신청(?) 성공하는 방법

라떼 is Horse 시절
우리가 수강신청했던 방법과 별로 다르지 않다.

1. 미리 회원가입하고 준비한 다음에 빠르게 클릭을 하거나
2. 수시로 들어가서 누가 취소한 표를 찾는 것이다.
주로 전날이나 당일 직전에 취소되는 표가 나오기 때문에 대기하다가 누르면 된다.

로그인하고
예약 창 띄워놓고
00:00이 되면
기획전/상설전 중에 선택
예약하기
끝,,

수강신청에 성공하면
문자가 오고
그 문자로 모바일 티켓을 받아 입장하면 된다.


출처 : 리움 홈페이지

예약에 실패하는데 만약 돈이 많다면...
리움프렌즈 멤버십 가입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1년에 10만원이다.

출처 : 리움 홈페이지

사실 기획전보다 고 이건희님 소장품이 전시된 상설전이 더 궁금한데
두개 동시에 예약 성공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감사히 기획전을 보고

예약에 성공하여
방학 후 상설전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야호~


한강진역에서 5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오르막이라 체력이 약한 분들은 힘들 수 있다.
지하주차장은 좁다고 한다.


《인간, 일곱 개의 질문》 2021. 10. 8. ~ 2022. 1. 2.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직진하면
으리으리한 카운터가 있는데
그 곳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디지털 가이드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그리고 카운터 오른쪽에 사물함과 화장실이 있다.
백팩이나 A4용지 크기보다 큰 가방은 보관함에 보관 후 입장해야 한다고 한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lt; 거대한 여인 Ⅲ&gt; &nbsp;조지 시걸의 &lt;러시 아워&gt;

들어가는 입구부터 작품이 있다.
일상에 찌들었는데 겨우 도망나와 전시를 보러가는 나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인간, 일곱 개의 질문, 리움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모든 예술의 근원인 ‘인간’을 돌아보고,
21세기의 급변하는 환경과 팬데믹 상황에서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의 의미를 고찰하고 미래를 가늠하는 전시다.

국내외 50여 명의 작가와 1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인간 실존에 대한 성찰이 확산된 20세기 중반의 전후(戰後) 미술을 필두로,
휴머니즘의 위기 및 포스트휴먼 논의와 더불어 등장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인간 존재와 우리를 둘러싼 관계들을 이해하고,
지금까지 당연시해 온 인간적 가치들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보고자 했다고 한다.




쉬린 네샤트의 &lt;왕서: 무함마드(군중)&gt;과&nbsp; 앤디 워홀의 &lt;마흔 다섯 개의 금빛 마릴린&gt;

앤디 워홀 작품은

리움미술관 소장 작품^^... 역시 샘성..



론 뮤익의 &lt;마스크Ⅱ&gt;

1층 전시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줬던 작품이다.
사진을 찍는 순간
그 강렬함은 휘발된다.
직접 가서 봐야 한다.

내 몸뚱이 크기만한 커다란 얼굴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놓여져 있다.
너무 디테일해서 보는 내내 기분이 묘하고 소름이 돋았다.
작품 뒷부분을 보면 텅 비어있고 보이지 않은 부분인데
바닥에 놓여있는 귀 부분까지 모양을 만든 것도 재밌는 포인트였다.

늙은 남자가 자고 있는 모습이 많은 감정을 불러냈던 것 같다. 


1층 전시는 강렬 + 충격 + 철학의 뒤섞임이었다.



김인숙의 &lt;토요일 밤&gt;

이번 전시에서 제일 좋았던 작품이다.


김인숙의 &lt;토요일 밤&gt;

독일에서 사진을 전공한 김인숙님은 현대인의 은밀한 욕망을 소재로 작품을 만든다.
이 작품은 제작하는 데에만 2년이 걸렸는데,
뒤셀도르프의 래지슨 호텔의 전경에 63개 연출된 장면을 합성하여 만들었다.

신문 기사에서 외롭거나 이기심으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자신의 주변사람들을 모델로 하여 영화를 찍듯이 연출하여 재현했다고 한다.

김인숙의 &lt;토요일 밤&gt; 중 내가 이끌렸던 장면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이면과 외로움, 그리고 욕망을 두루 엿볼 수 있었다.

불특정 다수가 ‘작품을 감상한다’는 이유로 이를 훔쳐보게 함으로써
스스로의 무언가를 건드리는 통각이 된다.

니키리의 &lt;프로젝트&gt; 시리즈

너무 멋있고 좋아하는 니키리 작가님!
배우 유태오의 부인으로 원래 유명한데 더 유명해지신 분

특정 커뮤니티에 직접 찾아가 수개월 동안 그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그들의 옷 입는 스타일,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며 일부가 된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니키리의 &lt;프로젝트&gt; 시리즈


<프로젝트> 시리즈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노인 프로젝트이다.


정연두의 &lt;상록타워&gt;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임대아파트 상록타워 세대의 거실을 방문하여
가족 구성원 스스로가 생각하는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연출해달라고 부탁한다.
그 사진 속에 약간은 어설픈 가족들의 모습에서 그들이 꿈꾸는 화목한 가정과 현실적인 가정의 모습이 뒤섞여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묘한 기분이 들게 했다.

규격화된 한국 문화
그를 상징하는 듯한 비슷한 구조의 아파트 속 삶의 모습

그리고 옛날을 떠오르게 하는 촌스러움들이
내가 어린시절 살던 아파트의 삶을 회상하게 하기도 했다.

모퉁이를 돌아 틈틈이 작품을 볼 수 있는 영상 존과
참고 영상과 도서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나는 4시에 입장해서 6시 쯤 나왔는데 모든 것을 천천히 감상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참고 영상은 리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yXVnJijxHsBrzN9AAZ-Yxw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은 한국 고유의 미를 담고 있는 전통미술과 생동하는 현대미술, 시대적 가치를 반영한 국제미술이 함께 공존하는 세계를 향한 열린 미술관입니다. 리움은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

www.youtube.com


무슨 비엔날레 출품? 된 영상 작품이라고 하는데 17분이나 된다.
모호하고 애매하고 젊음과 뒤처짐이 어지럽게 뒤섞인 작품이었다.

김상길의 &lt;오프라인_알라스칸 말라뮤트 인터넷 동호회&gt;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을 모아서 사진을 찍어 작품을 만드는 김상길의 <인터넷 동호회> 시리즈도 제밌었다.
버버리 동호회 등등의 별별 동호회가 있었는데

알라스칸 말라뮤트 인터넷 동호회ㅜㅜㅜ 사랑해요... 너무 귀엽다.
강아지들은 지구를 구하려고 (그리고 나를 구하려고) 지구에 온 게 분명하다....


올라가면서 보는 1층(같은 지하 1층?)

사실 가볍게 후루룩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꽤 걸렸고
2층까지 있어서 두시간이 모자랐다.




2층 가자마자 보이는 백남준 잠품
역시 샘성...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
작년인가 재작년 여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이후 정말 오랜만에 백남준님 작품을 만났다.


이불의 작품, 작품명 모름,,, 죄송,,


2층의 전시들은 '초월'이 키워드라서
뭔가 더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약간 섬뜩하기도 하고
차가운 것 같기도한 느낌이었다..
할미 감성의 나와는 좀 잘 맞지 않았던...


그래서 곧 가게 될 상설관이 더 가고싶어졌다.



다양한 감각의 자극과 철학적 고찰을 하게 해주는 좋은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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