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소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전시기간
2021. 12. 09 ~ 2022. 02. 05
관람시간
화 - 토요일 10am ~ 6pm
무료관람
알렉스 카츠(Alex Katz, 1927년생)
추상화가 대세던 1950년대 뉴욕에서 모두가 구상화를 구시대적이라 폄하하며 비웃을 때
가족과 친구들을 화폭에 담으며, 꿋꿋하게 자신만의 독창적인 초상화 스타일을 구축해나간 예술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을 때
미국의 시인 프랑크 오하라의 "자신의 건전함을 믿으라Trust the sanity of your vessel."라는 문장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결국 자신이 바라던 대로 ‘완전히 새로운 멋진 회화’를 창조해
오늘날에는 존경받는 미국을 대표하는 원로 예술가가 되었다.
자신의 건전함을 믿으라
Trust the sanity of your vessel
사람들이 별로라고 하면
더 큰 캔버스에 더 큰 그림을 그리는 화가
알렉스 카츠
이왕 붓을 잡았으니 70년 동안 매일 그림을 그리고
'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매일 수영과 조깅을 하는 94세 할아버지
무료전시라니
한남동 외교관 건물들 사이에 있었던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2층에 있으니 잘 찾아야 한다.
알렉스 카츠의 작품이 보인다!
두근두근
간단한 설명과 도록들
전시장이 너무 작지도 않고
구도가 전시 관람하기 좋아서 인상에 남았다.
이번 전시는 '꽃'을 주제로 한 알렉스 카츠의 회화 작품이 주를 이룬다.
알렉스 카츠의 작품 대부분 매우 크다.
하지만 전시 초입에 작은 작품이 있었다.
크기에 따라 작품이 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한여자를 만나 첫눈에 반해 결혼하고
60년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애정으로 아내 아다를 그린 화가
심지어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내를 그리는 그의 열정은 여전하다.
아내 아다 그림만 250점 정도 된다고 한다.
갈라 그림을 엄청나게 그린 살바도르 달리 생각도 난다.
이거 보러 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화사한 색감과 깨끗한 터치
아름다운 것만 확대해서 그리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생략한다.
제목도 그의 그림처럼 단순하다.
이왕 붓을 잡았으니 크고 근사한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인물 표현의 단순함 속에 관심이 갔던 입술
입술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강조하는 것이 재밌었다
70년 동안 주말도 없이 매일 그림을 그리는 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15분만 그리는 날도 있지만
중요한건 15분이라도 매일 그린다는 것.
30살 무렵 때부터 그렇게 살았고 그게 다라고 말하는 할아버지.
그는 먼저 칠한 물감이 마르기 전에 다음 획을 더하는 ‘웻 온 웻'(wet-on-wet) 기법을 사용해 신속하게 작업한다.
그는 생생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
물감 흔적이 딱딱해지는 게 싫어서 왠만하면 한 버에 그림을 완성하는데
'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매일 수영이랑 조깅을 한다고... 존경스럽다.
전시장 가장 내부에 사무실이 있었는데
이 사무실을 쓰는 사람은 누굴까 혼자 상상했다.
예술을 사랑하고 잘 알며, 능력있고 돈도 많은 사람이겠지?
나도 그런 사람과 비슷한 되고 싶다.
'비슷한' 사람이 되고 싶은 이유는 미술을 사랑하지만 진짜 하고싶은 일은 다른거니까? ㅎㅎ
비교적 초기 작품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 3분의 1정도가 아이리스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일단 하고, 매일 하는 닮고 싶은 삶을 사는 할아버지
작품도 그의 철학도 마음에 들었다.
지금 제일 핫한 전시 20세기 최고의 관종 '살바도르 달리전' 후기 :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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