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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eat/재료의 우주

무의 우주::무 요리, 겨울 무, 겨울 제철요리, 맛있는 무나물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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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제철인 무
곧 제주에서도 무가 올라올거다!
무로 피클도 만들고 국물요리도 하고 반찬도 하고 생채도 만들고 찜도 해먹고!! 무궁무진한 무의 우주

우선 간단하게 무나물
쉽고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맛있게 하기 어려운 요리가 무나물이다.

실패하지 않는 꼼꼼한 성공 레시피를 공유하려고 한다😌



잘 씻은 무 뿌리와 껍질은 말려서 나중에 채수 우릴 때 사용한다🤍 최대한으로 재료을 이용하는 편이라 선택지가 있다면 무농약이나 유기농으로 구매한다. 내가 지불한 금액으로 흙도 건강해진다면 행복할 것 같다.


무는 성글성글 얇게 채를 썬다. 이때 굵기가 비슷해야 비슷하게 익어서 맛있게 만들 수 있다. 근데..그냥 대충 해도 제철 음식은 왠만하면 다 맛있다. ㅎㅎ


중불로 냄비에 무채를 넣고 지글지글 약간의 열기가 올라오면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한두바퀴 둘러준다.
지금부터 잊으면 안된다. 무나물은 강불을 싫어한다! 조급한 상황이라면 무나물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기름이 코팅되도록 잘 뒤적거려준다.

아주 천천히 익어가는 무

무에서 물이 더 나오면 소금과 설탕(나는 설탕대신 마스코바도 원당을 넣었다)비율을 2:1로 해서 넣는다. 소금이 들어가면 빠르게 무의 숨이 죽으면서 부피가 3분의 2 정도로 줄어든다.

소금이나 설탕의 양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는 이유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의 크기와 양이 다 재각각이라 간을 보면서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단맛이 있는 무는 설탕을 넣지 않고 부족하면 보충해야한다.


무가 투명해지고 말랑말랑해보이면 불을 끄고 접시에 옮겨 담는다. 식혀서 먹어야 하는데 냄비에서 식히면 과하게 익어버려 식감을 망칠 수 있다.



제철 채소는 그 맛과 향이 너무 좋아서 간장도 필요없고 다젠 마늘이 필요하지 않을 때도 많다. 정말 채소 자체에서 향과 단맛이 나기 때문이다.

소금간만 한 무나물에 대파 고명과 깨소금을 뿌려준다.


단순하고 아름다운 무나물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맛있었다.

다음에는 무생채를 해봐야겠다.
간단한 재료와 여유로운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지 맛있는 무생채를 만들 수 있다!



무나물 레시피 요약

무를 가늘게 썰어
참기름 1숟가락
맛소금 적당히
물 좀 넣고
볶는다.

뒤적이며 빨리 식혀서 깨소금만 추가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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