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토~ 6월 25일 금 총 명상시간: 16분
6월 21일 월
(9,2)
주말에 잘 쉬고 나니 다음 일주일이 두렵지 않았다. 그리고 조급한 게 없었다. 바뀐 건 내 마음밖에 없는데 여유가 생겼다. 천천히 걸어서 출근했다. 그리고 1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에 명상을 했다. 할 일들, 갈등 중인 관계 등등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어쩌면 명상도 해봤자 더 나아지는 게 없을까봐, 아니면 원장님이 전에 말했던 철저한 직면과 검증을 회피하고싶어서 일까 생각했다. 단순하게 더 단순해지고 싶다.
6월 22일 화
(2)
어려운 상담을 하나 마치고 머리가 핑 돌았다. 숨쉬는 것을 잊은 듯 말을 한 것 같다. 마스크의 영향도 있겠지만 회기가 오래 되었는데도 잘 풀리지 않는 답답함이 느껴져서 숨이 짧아진 것 같다. 호흡을 길게 만들고 싶어서 눈을 감았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마무리를 하려고 하니 호흡이 약간 부드러워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6월 23일 수
(3)
생리통이 심해서 조퇴해야하나 싶었다. 조퇴를 하면 나중에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할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려고 했다. 명치가 답답했다. 숨이 짧아졌다. 호흡을 바라보니 몸이 전체적으로 마비된 것 처럼 느껴졌다. 호흡이 길어질수록 편해졌다. 내가 할수 있는 것을 할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리고 눈을 뜨고 이것과 저것을 해야지 생각했다. 생각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런 관념이 명상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내 삶에 참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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