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금 자정 전에 단톡방에 일지 올리기*
총 명상 시간: 65분
2021년 4월 25일 일
오후 2시 30분 ~ 2시 45분 (15분)
일지: 다음주까지 한시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망나니처럼 놀고 말겠다고 이를 갈고 있던터라 저 멀리 강원도까지 날아갔다. 사람이 별로 없는 강원도 바다에 가서 모래 위에 앉아있었다. 돗자리 위에서 눈을 감았다. 이번주의 주제로 정한 후각을 느끼려고 했다. 냄새보다는 따뜻한 햇빛과 이따금 다가오는 시원한 바람의 촉각에 집중을 빼앗겼다. 그냥 그 빼앗김 그대로 느꼈다. 기분이 아주 좋았다. 몸은 이완되고 정신은 시원한 바람처럼 맑았다. 깨끗한 물로 세수하는 기분이었다. 그 다음에 숨에,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랫배에 집중이 갔다. 배로 숨쉬는 것이 편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2021년 4월 27일 화
오전 11시 45분 ~ 11시 50분 (5분)
일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예전에는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다운이 되면 침대에 눕고싶거나 운동을 하고 싶었다. 요즘은 명상도 생각이 난다. 나를 충전하는 방식이 하나 더 늘어난 것 같다. 일하다가 손발에 땀이 많이 난 것을 알아차리고 주변을 조용하게 하고 눈을 감았다. 숨에 집중을 했다. 예전에 피워둔 인센스 향기가 은은하게 났다. 눈을 감기 전에는 나지 않던 냄새였다. 숨이 들어가고 나가는 게 뭐라고 이렇게 영양분처럼 느껴지는지 참 신기했다.
2021년 4월 28일 수
오후 5시 40분 ~ 6시 10분 (25분)
일지: 표면내관법25분을 했다. 졸리지 않았는데 명상을 하기 전 눈을 감지 않고 가만히 앉아 나에게 어떤게 필요한지 찾아봤다. 이완이 필요한 것 같아서 표면내관법을 하기로 했다. 분명 졸리지 않았는데 자고 끝나기 직전에 정신이 들었다. 선생님의 가이드 목소리가 끝나기 전에는 눈을 뜬 적이 없는데 입으로 숨을 길게 뱉는 등의 마무리하는 부분을 끝까지 하지 않고 일어나서 시간을 확인했다. 평소같지 않은 오늘이다. 역시나 변화가 있었다. 월경이 시작됐다.
2021년 4월 29일 목
오전 5시 50분 ~ (좌선 5분, 15분 총 분)
일지: 아침부터 회의가 있었고 그 회의를 준비한다고 전날 9시까지 야근했는데 또 야근하게 생겼다. 그래서 표면내관법부터 했다. 지금 여기에서 나는 행복하다고 느꼈다. 학교에 갇혀있다는 생각은 내가 만든 것이었다. 어떤 색을 입힐지는 내 몫이었다. 창문을 열어놔서 바람이 피부에 닿는 감각이 느껴졌다. 또 잠들긴 했지만 아주 좋았다. 그리고 중간에 지칠 때마다 짧게 좌선을 했다. 어디에 가 있는 마음을 자꾸 지금 여기에 가져다 놓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만 같았다.
'How to move > Yoga'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주차::아사나 수련 (2) | 2021.04.30 |
---|---|
자기분석 리포트::요가 지도자 자기분석 발표 (0) | 2021.04.30 |
아힘사 요가 지도자 과정 수업 노트7 (0) | 2021.04.24 |
6주차::명상일지 (0) | 2021.04.23 |
6주차::아사나 수련 (0) | 2021.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