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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며칠을 부모님과 함께 했다.
너무 오랜만에 가서
'내가 오면 같이 하려고 기다린' 것들의 리스트를 도장깨기하며
먹고 온 음식처럼
사랑 가득 채워왔다.
감사하기도 즐겁기도 했는데
집에 올 때는 후회되는 장면, 부정적인 마음이 가득했다.
이 마음들을 내담자에게 권하듯 '들여다보고 녹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을 존중하는 것이 나에게 친절해지는 방법인 듯 하다.
논문도 효도도 결혼 준비도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고
부족한 점만 유난히 커보이는데
나에게 내가 아닌 존재에게 친절하기로 한 그 마음을
의식적으로 떠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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