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소식 셰프
= 천년식향 셰프
= 맛있는 녀석들 채식편에 나온 셰프
요리천재 안백린 셰프가 운영하는 내추럴와인바 천년식향
내가 여길 얼마나 좋아하냐면
생일에 여기가고
진짜 너무너무 기쁠 때나 슬플 때도 간다.
그리고 작년에도 크리스마스 예약은 실패해서....
연말에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맞춰서 다녀왔다!!
천년식향에 크리스마스에 가야하는 이유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한정 메뉴&코스 요리가 준비되기 때문에!
하지만 잊지 말자. 여기는 내추럴와인바이다.
셰프님이 직접 와인 공부도 하셔서 여기 와인 셀렉이 기가 막힌다.
나는 단골(?)이라 내 취향을 잘 알고 계셔서
기억해두셨다가 주문한 음식과 페어링해서 추천해주시는데 늘 성공!
이러니... 월급 다 바쳐...
돈을 잘 벌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천년식향에 가고싶을 때마다 가고 싶어서'도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
남부터미널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3층!으로 올라가면
셰프님이 직접 친환경으로 셀프 인테리어 한 입구가 나온다
이번 크리스마스 메뉴는
요즘 엄청 핫한
저스트에그를 가지고 개발한 메뉴가 주를 이룬다고 하니
기대를 안할 수 없고요,,,
근데 저스트에그 비싸다던데 ㅜㅜ
좋은 재료는 잘 안아끼는 셰프님 스타일을 알아서 약간(?) 걱정됐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천년식향 내부
인테리어도 너무 감각적이고 친환경적이다
예전에 안백린셰프님 인스타에서 봤는데
나뭇가지들을 한강 주변에서 주워오셔서 꾸미신다고...ㅎㅎ (넘 귀여우셔라)
입구부터 길게 잘린 나무 기둥이 화가 윤형근의 작품같다.
그냥 공간에 있어도 감동 + 감탄 + 힐링까지 된다
2021 12월 31일까지만 하는 천년식향 한정 메뉴
천년식향의 생면 파스타는
생면 뿐만 아니라 치즈, 버터, 크림소스를 오랜 시간동안 수제로 만들어서
다른 레스토랑과 비교가 잘 안될만큼 메뉴 하나하나 소중하다.
라비올리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만두로, 파스타 종류 중 하나이다.
나는 보틀 페어링에
메뉴 3가지, 디저트 한가지를 주문했다.
내추럴 와인은 첨가물이 없는 포도 그 자체의 예술이다.
보틀을 주문하면 와인 리스트를 주시는데
내추럴와인은 생산 자체가 극소량이기 때문에 솔드아웃이 잘 되니까
원하는 와인을 늦게 갈수록 못마실 확률이 높아진다.
나는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데
실장님이 그 동안 내가 맛있다고 피드백한 와인들을 보면
나는 풀바디를 좋아한다며 와인 몇가지를 추천해주셨다.
내추럴 와인이란 : https://marblingk.tistory.com/671
내추럴와인과 컨벤셔널 와인 차이
나는 다행이도 내추럴와인 전문가의 추천으로 내추럴와인을 만나게 되었기도 하고 내추럴 특유의 펑키한 동치미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추럴와인 러버가 되었다. 친구가 컨벤셔널 와인이 뭐냐고
marblingk.tistory.com
와인의 기호도 중요하지만 음식과의 페어링도 중요해서
주문한 음식과 퍼즐을 맞춰보니
선택된 미디움 바디의 레드와인!
stefanago
미스키아바케 레드 2019
이탈리아 Provincia di Pavia(파비아) :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도
indicazione geografika protetta(IGP 인증)
스파이시하고 후추맛이 많이 나서 마지막 메인이었던 핑크로즈 라비올리랑 궁합이 너무 좋았다.
마라맛 + 스파이시한 레드와인이라뇨,,, 극락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디저트와도 잘 어울린다고 하셨는데
디저트나오기 전에 둘이서 한병 다 마셔서 디저트와의 조화는 알 수 없었다...
https://marblingk.tistory.com/840
RED BEET 비트 라비올리
단호박 라구를 넣어 만든 비트로 붉은빛을 낸 생면 라비올리
참나물 페스토, 만드는데 3일이 걸리는 아몬드 리코타, 구운 피스타치오, 완두콩치브 5가지 허브가 들어간다.
세비체와 비트 라비올리가 스타터로 좋을 것 같다.
고소하고 다양한 허브에 입맛이 확 돌았다.
원래 맛있다고 소문난 GREEN MUGWORT를 먹으려고 했는데,,,
레드 비트 라비올리로 잘못 주문했다.
맛있는데 이미 먹어본 메뉴라 먹어보지 못한 것을 시킨다는게...흑흑....
셰프님 저 좀 먹어보게 이 메뉴 없애지 말아주세요....
GREEN MUGWORT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메뉴판의 설명을 보면
능이버섯을 우려낸 채수로 버터 소스를 만들고, 국산 쑥을 한땀한땀(?) 다듬어 만든 카키 생면 라비올리.
라비올리 안에 저스트에그와 능이버섯이 들어가있다고 한다.
YELLOW CARBONARA 까르보나라 라비올리
이번 크리스마스 메뉴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메뉴
이탈리아에서는 까르보나라를 만들 때 생노른자를 마지막에 비벼준다.
천년식향의 까르보나라 라비올리 위에는,
Just Egg와 아르티장 비건 버터를 에멀젼한 소스를 위에 부어준다.
라비올리 안에는 수제 비건 모짜렐라와 캐슈 베이스의 크림소스가 들어가고 비건 베이컨과 함께 팬에서 굽는다고 한다. 그리고 손님상에 나가기 직전 비건 치즈를 아낌없이 갈아준다.(자세하게 아는 이유 : 인스타에서 봤음)
와우
진짜 눈 띠용하고 크게 떠지는 맛이다.
사해바다의 블랙솔트를 사용하여 풍미가 깊다.
다채로운 맛이 감각을 막 깨워주는 그런 느낌!
식사하고 잠깐 대화나눈 셰프님은 인기는 까르보나라가 제일 많은데
손님들이 제일 맛있다고 하는 메뉴는 GREEN MUGWORT라고 해서
얼마나 더 맛있는건지 너무 궁금해졌다.
PINK ROSE 토마토 라비올리
토마토 페이스트로 빙크 빛의 생면 라비올리
안에 식물성 갈비를 넣고 로제 소스와 선드라이드 토마토 토핑
천년식향의 시그니처 메뉴인 섹스앤스테이크와 비슷한 맛이다
시켜놓고 보니 조화로운 메뉴 선정이라 너무 뿌듯했다.
그리고 너무 좋았던게
아무거나 주문했는데
셰프님이 주문 리스트 보고 가장 좋을 먹을 순서를 정해서 음식을 내주신다.
그래서 마지막 요리가 토마토 라비올리였는데 무슨 입에서 노래부르는 줄 알았다.
덕분에
스타터 -> 크리미 충격 -> 색다른 자극과 페어링 최고봉 -> 디저트
로 먹을 수 있었고
맛있는 와인도 마음껏 마시고
음식도 코스요리처럼 즐길 수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천년식향 디저트
A NIGHT BEFORE CHRISTMAS 블랙 아이스크림
흑마늘, 간장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미니 캠프파이어 할 수 있게 미니 토치를 주시는데 이거 하다가
머리카락에 진짜 불이....났다... 옆머리카락이 많이 탔다...
작은 초를 피워주셔서
초 앞에서 산타할아버지한테 소원을 빌었다.
두가지 소원을 빌었는데 그 중 한가지는 꼭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빌었다.
온갖 고급 허브 종류별로 다 있고 (난 허브 너무너무 사랑)
10가지 이상의 소금
5가지 견과류와 코코넛으로 감칠맛이 풍부하여,
와인과 페어링이 기가막힌 맛
왜냐하면 안백린 셰프는 요리를 개발할 때
아예 처음부터 와인과 음식이 제일 맛있는 지점을 찾기 때문에
다른 내추럴와인바보다 더 특별하다.
천년식향은 정리해보자면
와인공부까지 하며 맛있는 내추럴와인 셀렉
프랑스/이탈리아 미슐랭에서 일한 경력 + 타고난 요리천재
예술성 폭발한 인테리어가 주는 공간의 분위기
가 다 갖춰진 곳이다.
내돈내산 리뷰
마블링이 강추하는 최애 레스토랑 천년식향
천년식향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millennial_dining/
천년식향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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