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촌의 매력에 빠졌다. 쉽사리 변하지 않는 할머니 취향이다. 지인과 밥을 먹고 서촌사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간 곳. 이름이 대충유원지였는데 진짜 간판도 없고 4층에 있는데 층안내 푯말에 아주 작게 한문으로 '大蟲'이라고 적혀있어서 못찾을 뻔 했다.
정갈하고 아담한 내부였다. 아름다운 공간. 이런 집이 있다면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작은 정원과 예쁜 풍경이 있는 정갈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간판도 없고 의자도 불편해서 '이거 뭐야. 완전 인스타 감성 카페잖아.'싶었는데 마물면 머물수록 마음에 들었다. 실내에 있어도 계절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필터 커피(Brewing) 7,000
밀크 우롱차(Milk Oolong Tea) 7,000
버터 곶감 말이 (Butter, Walant dried, Persimmon) 7,000
필터 커피를 주문하면 원두 두가지 중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었다. 같이 같던 일행은 산미가 적은 컬럼비아 원두를 골랐다. 근래에 마신 커피 중에 제일 맛있다고 했다. 나도 한모금 마셔봤는데 맛있었다.
밀크 우롱차는 이름때문에 우유가 들어간다고 오해를 받는지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맑은 우롱차 라는 설명이 있고 (Non Milk) 라고도 쓰여있다.
아이스로 주문했더니 얼음과 섞여 연해진 것도 좋았다.
버터 곶감 말이에는 버터, 호두, 곶감이 들어있다.
크림블리뤠와 토마토 매실 절임도 판다.
토마토 매실 절임은 동물성재료가 들어가지 않고 매실청과 허브가 들어간다고 한다. (인스타 DM으로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필터커피나 우롱차와 함께 토마토 매실 절임을 주문하면 비건으로 즐길 수 있다.
포트 와인과 위스키 등 간단하게 술을 마실 수도 있다.
밖에 테라스 공간도 있고 넓은 창으로 바깥 풍경을 보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어 좋다. 요즘같은 좋은 날씨에 더 매력있는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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