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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draw/Exhibition

명상 mindfulness 전시::피크닉, 피크닉 전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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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제목 : 명상 Mindfulness
  • 전시기간 : 2020년 4월 24일 (금) ~ 2020년 9월 27일 (일)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 피크닉 piknic (서울 중구 퇴계로6가길 30) 
  • 입장료 : 티켓 1만5000원
  • 관람시간 : 10AM-6PM
  • 예매 : 사전예약제 bit.ly/piknicMF
  • 문의 info@glint.kr, 02-318-3233

인간은 하루에 6만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걱정이 쉼 없이 교차하는 생각의 급류에서, 명상은 우리의 마음을 현재에 있게 하며 살아있는 이 순간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거의 매일 아침 짧은 명상을 한다. 명상은 쉬운 것 같지만 어렵다. 그리고 명상은 간단하지만 명상이 주는 고마움은 간단하지 않다. 

 

회현역에서 가면 보이는 후문

주중에 산이든 바다든 자연 속으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토요일에 거절하지 못한 약속이 있어서 일요일 하루는 워크숍과 전시 관람을 하면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명상 Mindfulness 작품은 대부분 체험형이다. 하나하나 음미하다 보면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나는 세 시간 정도 머물렀다.

 

인간은 영원하지 않는다. 영원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은 우리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우리 앞에 놓인 삶의 괴로움과 죽음의 두려움, 그것을 헤처 나갈 조화로운 삶의 태도와 지혜를 내 안에서 발견하도록 해주는 명상.

 

Being with dying

죽음은 그저 삶의 순환고리 중 한 과정일 뿐이다. 

삶은 늘 변화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고, 영원히 이어진다. 

죽음을 향한 변화를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게 될 때 비로소 낡은 것은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고 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 의미 있는 것과 무의미한 것이 스스로 구분 짓고 드러난다. 

 

 

Practice & Awareness

티베트 용어 중에 'Gom'이라는 명상을 뜻하는 단어가 있는데 "익숙해지다", "습관이 되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한다. 명상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존재하게 하는 수행을 습관으로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내 호흡에서부터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삶. 명상이 습관이 된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요가 덕분에 명상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알아차림에 이르는 가장 쉽고 명확한 방법은 걷거나 먹거나 숨 쉬는 우리 몸의 감각에 매 순간 집중해보는 것이다.

좋거나 나쁘다는 평가 없이, 나아지려 애쓰거나 무언가에 도달하려는 의도 없이 그저 우리 자신이 느끼는 것에만 온전히 집중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어떤 생각을 몰아내려고 애쓰는 대신 거리를 두고 생각 자체를 지켜볼 수 있을 때, 그 안에 함몰되지 않는 탄력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불필요한 것들로 마음이 흐려져 있지 않다면, 삶에서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다.

 

우리 뒤에 있는 것들과

what lies behind us and

우리 앞에 있는 것들은

what lies before us are

우리 안에 있는 것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tiny matters compared to what lies within us.

 

전시 마지막인 4층 루프탑에서 차 한 잔을 내어준다. 

나는 '머릿속이 복잡하다'를 골랐다

바다에 가고 싶었던 나는 선물처럼 솔향과 바다향이 나는 솔잎차를 받았다. 맑은 하늘을 보면서 기분 좋게 차를 마셨다. 평소 명상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품 하나하나 음미하며 잘 감상했다. 마음이 깨끗하게 닦인 기분이었다. 좋은 날씨와 좋은 공간에서 내 마음을 잘 돌보는 시간이었다. 몇 번이고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은 전시다. 

 

4층 루프탑을 제외한 모든 전시는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사물함이 있어서 짐을 두고 감상하기 편하다. 또한 지하 1층부터 시작되는 전시는 순서를 지켜 관람해야 해서 역방향 관람이나 재입장은 불가하다. 그리고 도중에 화장실에 가려면 스텝의 안내를 받고 멀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다녀오면 좋다. 

 

첨부한 기사에 작품 사진이 잘 나와있다.


참고 https://brique.co/brq-news/%ED%94%BC%ED%81%AC%EB%8B%89-%EC%98%88%EC%88%A0%EC%9D%84-%ED%86%B5%ED%95%9C-%EC%B9%98%EC%9C%A0-%EC%A0%84%EC%8B%9C-%EB%AA%85%EC%83%81-mindfulness-%EA%B0%9C%EC%B5%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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