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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move/Swimming

훈련같은 수업::수영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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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수영장을 갔다. 우리 선생님은 또 없어지고 옆반 선생님이 우리반을 가르쳐주셨다. 우리반은 벌써 상급반이 되어있었다. 옆반(이었지만 이제부터 우리)선생님은 내 실력이 상급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열심히 해야한다고 하셨다. 접영 박자를 다 틀렸기 때문이다.. 가슴을 눌러야하는데 허리만 꼬불꼬불 거리다가 물속에서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사람이 두배로 늘면서 둘씩 짝지어서 쉴새없이 레일을 돌았다. sh님은 수업이 아니라 훈련같다고 했다. 이제부터 빠지면 더 뒤쳐지고 그렇게 되면 다른 회원분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열심히 다녀야 (하는데 잘 다닐 수 있을지..) 겠다고 다짐만 했던 힘들었던 오늘의 수영.

sh님은 나에게 많은 관심을 주신다. 내가 안오면 왜 안왔냐고 연락해주고, 내 일상을 궁금해하신다. 내가 하는 다른 운동을 알려드렸더니 이것저것 더 물어보셨다. 요즘 사람들에게 많이 듣는 말이 있다. 혹시 올해의 목표가 운동인지, 그럼 한달에 운동으로 얼마를 쓰는건지, 그렇게 운동을 많이 하면 연애는 언제 하는지 물어본다. 순서도 비슷하다. 다들 생각하는게 비슷한가 싶었다. 거기서 나는 차마 하고싶은 운동이 더 있다고 말하지 못하고 껄껄 웃으며 수요일에 보자고 출근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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