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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know/Study group of counseling

몸에 밴 어린시절::마블링 교원학습공동체 독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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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2020.9.4.(금) 17:00~ 19:00 
2. 장소: 온라인 화상회의(ZOOM)
3. 발제자: 김○
4. 도서명: 몸에 밴 어린시절_W.휴.미실다인

 

처음으로 줌으로 스터디 


1. 나의 ‘내재과거아’는 어떤 모습이며 영향을 준 부모님의 태도는 무엇인가?
A: 남에게 배려해야 함, 완벽주의, 건강 염려에 대한 내재과거아 <- 이러한 말들을 많이 듣고 자랐기 때문에.
S: 인정, 칭찬 욕구가 강함 <- 부모님에게 조건적인 사랑을 받았나? 칭찬에 인색한 부모님, 유보된 칭찬
D: 스스로에게 돈 쓰는데 인색, 내 감정과 생각 수용이 어려움 <- 감정을 참으라는 말 많이 듣고 자람 / 심리학 공부하면서 많이 변화함
Y: 성취와 인정을 받아야만 마음이 편함 <- 부모님으로부터 성취 관련된 스트로크를 주로 받음, 유보된 칭찬

2. 내재과거아가 나의 삶에 어떤 영향(감정적 혼란, 갈등 등)을 미치는가?
S: 일에서는 성취, 인정 욕구가 적절하게 반영돼서 건강한 완벽주의인 것 같음. 사랑에서는 "이 사랑이 영원할까?" 하는 생각. 조건적 사랑을 받아서 그런가? 잘 모르겠음. 
A: "나는 못생겼다"는 자기 암시가 이성관계가 깊어지려고 하면 불쑥 튀어나와서 방해함. 가족에게 못 생겼다는 말을 성장과정에서 많이 들었음. 식이장애, 깊은 관계로 가는 것이 쉽지 않은 부분이 여기와 관련 있는 것 같다.
Y: 일에서는 내재적 동기가 없이 외적인 인정과 평가를 신경 쓰다 보니 일이 피상적이고 재밌지 않음. 관계에서는 배우자에게 나의 과거내재아가 '통제'와 '성취 강요'를 하려고 해서 스스로 자제하기 위해 노력함. 놀이를 해도 알차게, 생산적으로 놀아야 논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결혼하고 남편을 닮아가면서 성향이 조금 옅어짐.
D: 꾸물거리기(강압적인 집안 분위기), 스트레스 상황이면 스스로에 대한 비난이 생김(부모님이 본인의 감정에 따라 나를 대하는 태도가 바뀜) 애인에게도 내 컨디션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랑을 주는 경향

3. 저자는 어린 시절 몸에 밴 부모의 태도가 어른이 된 현재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나는 이 주장에 얼마만큼 동의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무의식, 그림자 등 정신역동과 비슷한 부분 많다. 정신역동의 비판점과 비슷한 단점이 있는 듯, 그리고 전공자가 아닌 경우 맹신의 위험이 있다. 하지만 '성인으로서 나의 책임'에 방점이 있다는 점은 동의함.
S: 너무 정신분석적. 자라오면서 경험에 따른 사람의 변화 가능성과 의지가 무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전적으로 동의는 어려움.
D: 책의 이야기처럼 과거에서 벗어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주위만 봐도. 개인의 노력에 따라, 사람마다 적용 정도가 다를 것 같다.
Y: 지나치게 과거 중심적인 부분은 현재에 어떤 도움이 될까 싶지만 방점이 어른이 돼서 내가 변화할 수 있다는 데 있어서 좀 더 동의가 되는 듯. D의 이야기 들으면서, 우리는 젊은 나이에 이렇게 스스로를 이해하고 노력 중이라 나이가 들면 더 멋있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 내가 나의 의식 있고 적극적인 부모 역할을 하기 위해 시도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A: (1) 내가 스스로 사랑의 말 하려고 노력하기 (2) 부모님을 이해하고 자유로워지기 (3) 내가 날 잘 돌보기, 스스로 위로하기(너가 지금 많이 힘들었구나, 스스로 대화하기)
D: 내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기
S: 내 어린 시절 무시당한 감정 찾기, 실패해도 도전 자체를 칭찬 하기, 자신을 조건 없이 사랑해주기, 엄마와 아빠의 관계패턴을 가끔 따라 해서 엄마에게 아빠처럼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음, 스스로 인식하고 변화하기
Y: 내적 동기 찾기, 어른으로서 이제 외부의 인정(부모님,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좋아하는 가치를 찾고 거기에 따라 행동하도록 연습하기.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셀프톡 하기 ! 

느낀 점

우선 나는 책을 통해 내가 나의 좋은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교원학습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다른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생각 못했던 내 모습도 보이고 내가 모르던 내 모습도 보이고 내가 모르던 선생님들의 모습도 보인다. 그 속에서 무수한 통찰이 일어난다.  발제자인 김 선생님은 "우리 지금 젊은데 이렇게 통찰을 잘해서 늙으면 더 멋있겠다"라고 했다. 지난 몇 주간 원인 모를 슬럼프를 앓았다(?). 블로그에 글을 거의 매일 쓰긴 했지만 뭐 때문인지 공개하기가 망설여져 모두 비공개로 놔뒀다. (아직도 잘은 모르겠지만) 이 책에 따르면 '더 잘했을 때 포스팅해야지'하는 완벽주의적 내재과거아 때문일지 모르겠다. 글 좀 이상하게 적으면 어떠나. 블로그를 꾸준히 한다는 것, 그리고 내가 하고 싶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갑자기 어제부터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활력도 반갑지만 무기력했을 때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 법을 연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모임을 통해 내가 자꾸 외적 동기를 추구한다는 것도 발견할 수 있었다. 외적 동기는 끊어내고 내적 동기를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삶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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