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w to see/Books

[독서]이건희 컬렉션

반응형
오랜만에 미술책
군더더기 없이 잘 정리된 책이라 읽고 난 후 만족감이 높다. 
 

 

우선 목차를 보면

제1전시실_ 한국미술명작
김환기│산울림, 여인들과 항아리
유영국│작품(1974), 작품(1972), 산
박수근│절구질하는 여인, 아기 업은 소녀, 유동
나혜석│화령전작약
이중섭│황소, 흰소, 가족과 첫눈
장욱진│나룻배, 소녀, 공기놀이
김홍도│추성부도
정선│인왕제색도

제2전시실_ 해외미술명작
파블로 피카소│검은 얼굴의 큰 새
호안 미로│구성
살바도르 달리│켄타우로스 가족
마르크 샤갈│붉은 꽃다발과 연인들
폴 고갱│파리의 센강
클로드 모네│수련이 있는 연못
오귀스트 르누아르│책 읽는 여인
카미유 피사로│퐁투아즈 시장

 

샘성,,

건희님 유명한 화가가 농축되어 있다.

저랑 취향이 많이 비슷하시군요,,

 

하나씩 인상 깊어 메모해둔 것들을 공유해보자면 

 


김환기

 

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어 세상에 태어나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고 간섭받지 않으면서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면서 평생 자유로운 예술을 할 수 있어서 나는 정말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p.65

 

 

 


샤갈 

 

 


폴 고갱

 

 


클로드 모네

 

이 책을 읽고 가장 관심이 간 화가는 클로드 모네

워낙 유명하고 

너무나 내 취향이라 오히려(?) 감흥이 없었는데

책을 읽고나니 너무너무 모네의 작품들을 보고싶다. 

 

크고 작은 수련 연작 작품들은 처음에는 정원과 수련의 모습을 모두 선명하게 담아내는 구상화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땅 위에 꽃들과 나무들은 사라지고 그와 더불어 지평선도 사라진다.
화가의 시선은 온전히 물 위의 수련에만 집중된다
마치 군더더기가 하나 둘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물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형태 또한 단순해진다.
1910년대에 그린 두 작품을 보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모네는 오랫동안 야외에서 빛을 보면서 그림을 그린 탓에 노년에 이르러 백내장을 앓게 된다.
백내장을 앓게 되면 붉은 계열의 빛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더 많이 통과하면서 상대적으로 잘 보이게 된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보면 그림이 온통 붉은 빛이다. 

 

 

이와 같이 빛에 의한 효과 빛이 보여주는 매 순간의 인상을 그림으로 그린 화가들은 인상주의 화가라고 하는데 인상주의라는 양식의 이름은 바로 모네의 <인상-해돋이>라는 작품명에서 유래했다. p.272

그림을 그리러 밖에 나가면 당신이 전에 가지고 있던 대상에 대한 생각은 무엇이든 다 잊어버려라
단지 보이는 건 작은 파란색의 정사각형 분홍색의 타원형 혹은 노란색의 줄무늬 정도라고 생각하고
보이는 그대로의 색채와 모양을 그려라.
그래야 그것들이 당신에게 순수한 인상으로 비춰질 것이다.

폴 세잔은 모네의 능력에 감탄하면서 이러한 유명한 말을 남겼다.
"모네는 신의 눈을 가진 유일한 인간이다."

 


 

모네는 풍경을 주로 그리는 화가이다. 사랑은 풍경의 한 부분이다.
르누아르는 사람을 주로 그리는 화가이다.
풍경은 사람을 받쳐주는 배경이다.
이것이 바로 르누아르를 인상주의의 사람의 아름다움을 더한 화가라고 하는 이유이다. p.286

 

 

1881년에 르누아르는 이탈리아로 여행을 갔다가 그곳에서 라파엘로 산치오와 다른 르네상스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자신의 인상주의 기법으로 그려온 그림이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고전주의의 기준에서 너무나 많이 벗어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후 르누아르는 데생을 더 강화해 윤곽선이 더 선명한 그림을 그린다.

1887년에 그린 <목욕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이다.

르누아르를 인상주의의 대표적 인 화가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이 그림을 르누아르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294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와 함께 인상주의를 창시한 카미유 피사로는 인상주의 화가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고 인자한 성격을 지녀서 다양한 성격의 인상주의 화가들을 폭넓게 포용하면서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폴 세잔과 폴 고갱 등은 피사로를 자신들의 진정한 스승으로 여겼다.
새로운 미술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데도 주저함이 없었던 피사로는 클래식 풍의 그림부터 초기 인상주의와 점묘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기법과 양식을 실험했다. p.312

 

 

피사로는 재작년인가? 한가람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고 반했던 화가이다. 

피사로가 묘사한 자연이 작품을 보는 내내 마음을 평화롭게 해줬던 것 같다.

책을 보니 원래 성격도 역시나 인자한 사람이었다. 

 

 

 

 


나만 못봤지...

이건희 컬렉션....

티켓팅 어려우면 저같은 할무니는 못봐요 ㅠㅠ 

언젠가 볼 수 있겠지 소망하며 재밌게 읽은 책 

 

반응형

google-site-verification=mokmFsyzCDBHq6Kqs6nwJ6ZtJrUW4c9he_9YRIJoV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