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w to see/Books

[강추하는 독서 후기]영양의 비밀::프레드 프로벤자

반응형

1. 책과 작가 소개
# 작가_프레드 프로벤자
- 유타 주립대학의 행동생태학자 교수

# 책_영양의 비밀
- 96년에 이 책의 초고를 쓰다가 암투병을 하고 우리나라에는 20년에 출간된 책.
- 아직 올해가 반절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내 마음 속 좋은 책 상위권에 들어가는 책

#어떻게 읽었나?
-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들처럼 어떤 영양소가 우리에게 필요한지 몸이 신호를 보내는 능력이 있는데
문명화된 사회에서 그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알려주면서,
한편으로는 학자로서 영양에 대한 연구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설명해주시는 것이 아이러니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나는 과학자가 과학의 절대적 진리는 없고 불확실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는 과학자들을 좋아한다.
(과학은 완벽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조금이나마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고안된 최선의 방법이다. p.435)

- 너무 구체적인 내용으로 인해 지루하다고 느꼈던 구간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우리의 삶에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모든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모든 것을 다 이해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고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엄청 대충+빠르게 읽었었는데
두꺼운 책일수록 그렇게 강약 조절을 하며 읽어야 완독할 수 있는 것 같다.

- 책의 후반부가 정말 좋은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과학적인 내용보다는 노년의 지혜가 응축되어있고
좀 더 실존적인 내용이 많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사고의 깊이를 엿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충분히 있고,
서양의 학자가 서구의 철학자뿐만 아니라 공자나 유교와 도교까지 면밀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Q. 나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몸이 구별하는 능력이 있는걸까?
- 나는 책을 읽기 전부터 몸이 보내는 신호에 잘 반응한 것 같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는 편인데,
건강한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는
맛 자체보다는 먹고 난 후에 내 몸이 보내는 신호(속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등)에 강화된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나에게 잘 맞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거의 즉각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그 음식을 점점 피하게 된다.

책에서도 잠깐 나오고 다른 책에서도 읽어본 적이 있는 내용 중에 정크푸드를 먹지 않는 방법 중에 좋은 방법은 ‘정크푸드를 사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데 완전 공감한다.
나도 안 좋은 줄 알면서도 먹고 싶은 음식도 많은데 그것들 사놓고 먹지 않으려고 참는 것처럼 힘든 일도 없는 것 같다.
애초에 사지 않는 것을 추천!(나에게 하는 말임,,ㅋㅋ)

Q.  나만의 건강관리 방식
- 계절에 맞게 사는 것.
계절과 날씨가 매일매일 바뀌니까 그것들을 잘 관찰하며 사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것 같다.
피토케미컬이 풍부한 제철음식을 먹는 것도 즐겁다.
영양가도 풍부하고 농산물같은 경우에는 저렴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정말 신기한건 과일의 경우 여름에 나오는 과일은 차가운 성질인 것이 많다.
자연의 지혜는 정말 엄청난 것 같다.

그리고 먹는 순서도 채소와 단백질부터 먹고 정제되거나 가공된 음식이 있으면 식사 끝부분에 먹으려고 한다.

 

Q. 이 책을 읽고 활용하고 싶은 부분
- 영양제를 많이 챙겨먹어서 별명이 약쟁이였는데ㅋㅋㅋ, 그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양제에 대한 집착은 내려놓게 되었다.
그리고 그 동안 지인들에게 영양제를 추천하고 다녔는데 이런 조언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혼자 자취를 하다보니 장을 적게 봐도 혼자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같은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그것만 먹곤 했는데
요즘에는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채식을 하면서 정크비건에 대한 포용력이 상승하던 중이었는데
'마가린은 우리 몸에 대한 심한 모욕'...이라고 설명한 부분(370)을 읽고
채식만 고집하기 보다는 유연하게 건강한 식단으로 맞춰가야겠다고 생각했다.

Q. 공장식 축산에 대하여
- 내가 동물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동물의 삶의 여건을 개선시키는 것은 인간에게도 이롭다는 증거가 책에 많이 나와있다.
이미 성장한 가축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년이 걸리는 것

늙은 암컷을 도축하면 어떤 비용을 치루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제일 인상깊었던 것 같다. 
효율성을 위한다는 선택은 오히려 효율적이지 않은 것도 구체적인 증거가 많아서 좋았다.
육식을 완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조금만 먹고(제발...) 건강하게 먹어서 지구에 사는 많은 존재들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Q. 내가 만약 암에 걸린다면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생각해보았다 

- 저자는 암투병을 하면서 이 인생을 경험한 방식을 바꿔놓았다고 했다.

나는 요즘 39세까지가 제게 주어진 시간이고 나머지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이제 10년 남았는데 작은 걱정들에 연연하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졌다.

내 삶의 유한함을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평화로워진 것 같다.

 

그리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도 컸는데

내가 계획했던 것들이 만약 실패로 돌아갈지라도 어차피 죽으니까 그 고통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기 때문에 좋은 것 같기도?

 


#인상 깊었던 문장
인생이란 직업을 불문하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무대와도 같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우리는 농부나 목동이 변호사나 의사나 교수가 배관공이나 목수가 되기 위해 지구에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랑을 배우기 위해 지구에 온다. p.555

# 한 줄 평
음식으로 배우는 인생 (4/5 ★★★★☆)

 
 
반응형

google-site-verification=mokmFsyzCDBHq6Kqs6nwJ6ZtJrUW4c9he_9YRIJoV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