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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채식으로 주문이 가능한 해장국집에 갔다. 탑해장국은 제주내 체인점인데 모든 매장이 채식 옵션이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삼화점을 방문했다.
40킬로의 야채를 듬뿍넣어 끓엔 야채육수라고 한다. 쫄깃한판두부도 비건으로 먹을 수 있다. 사장님이 비건들이 많이 온다며 반가워하셨다.
밑반찬은 다 직접 만드신거고 채소도 텃밭에서 직접 키워서 유기농이라고 강조하셨다. 부족하면 더 줄테니 많이 먹으라고 하셨다. 제주사람들 다 너무 스윗하다. 반찬들이 다 맛있고 호박무침이 정말 맛있었다. 우리엄마가 해준 것 처럼 맛있었다.(=한식 한정 최고의 칭찬)
김치는 젓갈이 들어간다. 비건은 젓갈을 먹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더니 몰랐다며 놀라시면서 주의해야겠다고 하셨다.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완전 채식을 하는 ub대신에 열심히 김치를 먹었다.
정말 맛있다. 채수에 콩나물과 버섯이 잔뜩 들어있다. 진하고 감칠맛나는데 깔끔한 콩나물 해장국맛이 난다. 건더기는 겨자 소스에 찍어먹는다. 샤브샤브 먹는 기분도 난다.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텀블러에 담아서 가지고다니면서 먹고싶은 맛이었다. 같이 간 친구는 저녁먹으러 또 오자고 호들갑을 떨었다. 음주를 하고 다음날에 내가 제주도에 있다면 여기를 꼭 가야한다.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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