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서울 서초구 서래로1길 10 1층 푸드더즈매터
전화 : 02-593-3322
인스타 : @food_does_matter
서래마을에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고급스러운 비건 레스토랑인 푸드더즈매터(Food does matter)를 소개한다. 줄여서 푸더매라고 부른다. 오픈 전부터 가오픈을 한 상태였고 그때부터 늘 가보고 싶었다. 비건 맛집을 잘 아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되었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에 설탕을 넣고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다.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식초 맛과 향이 나고 탄산감이 있어서 탄산이 든 식초 음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오늘의 콤부차를 마셨다. 석류 콤부차였는데 평소에 단 음료를 좋아하지 않아서 당도가 덜하다고 해서 주문했다.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예약석이 꽤 있었다. 그래서 출입구 바로 옆자리를 안내받아서 앉았다. 알고보니 한예슬 언니가 서래마을 사는데 동내 단골이라고 한다. 점점 유명해지는 것 같아서 좋지만 약간 위기 의식을 느꼈다.
치폴레버거를 주문했는데 아보카도가 다 소진되어 클래식 치즈버거로 변경했다. 비건버거도 정말 맛있지만 감자튀김에 찍어먹는 저 두가지 소스가 대박이다. 빨간 소스는 비트 소스이다. 30일 동안 숙성시켜 만든 케찹이라 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나서 정말 맛있다. 하얀 소스는 비건 와사비 마요 소스다. 평소에 와사비를 좋아해서 취향을 저격당한 느낌이 들었다.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간 맛이 중독적이기까지 해서 놀랍게도 속세의 맛과 건강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비건 스테이크는 보통 세가지 종류가 있다. 비건 미트라고 해서 비건 버거에 들어가는 패티같은 여러(콩, 쌀, 두부, 버섯 등) 재료를 혼합하여 만든 것이 있고, 양배추 스테이크, 그리고 컬리플라워 스테이크가 있다.
푸더매에는 두가지 컬리플라워 스테이크가 있다. 하나는 내가 오늘 주문한 데미글라스 소스 스테이크이고 나머지는 잣드레싱 스테이크이다. 잣드레싱 스테이크도 예전에 먹어봤는데 비교하자면 잣드레싱이 더 맛있다. 직원도 본인은 초딩입맛인데 잣드레싱이 더 맛있다고 했다. 데비글라스 소스는 간장의 감칠맛과 유자맛이 나고 은은하고 건강한 맛이 주를 이룬다. 잣드레싱은 뭔가 시즈닝스럽고 고소하고 좀 더 무거운 느낌이다. 푸더매의 스테이크는 데코되어 있는 소스를 잘 찍어서 먹어야 조화를 이루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직원이 시그니처 메뉴라고 적극 추천해준 새송이 관자 갈릭 파스타. 맛있었다. 기본에 충실하고 감칠맛과 약간의 불향이 나서 맛있게 먹었다. 내가 요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내가 평소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파스타의 맛과 맛이 비슷해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망했다. 오일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아주 좋아할 맛이다.
좋아하는 사람과 가려고 아껴두다가 좋은 사람들과 가게 된 푸드더즈매터는 주변 지인들에게 자주 추천해주는 맛집이다. 리뷰를 쓰니까 비건 버거가 너무 먹고싶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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