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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치조 마사키::책 서평 후기 추천같은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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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팟캐스트 문학소년단 게스트로 출현했다.
두번째라 이번에는 편하게 녹음해서 방송을 들어보니 저번보다 내 웃음소리가 많이 들렸다.
풋풋한 사랑이야기라 읽는 사람도 팟캐스트 방송도 가볍게 즐길 수 있었다.

 

 

팟캐스트 문학소년단 [시즌5 26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1부) 들으러 가기 : LINK

 

국내 최대 팟캐스트, 오디오북, 강연, 오디오 콘텐츠 : 팟빵

 

www.podbbang.com

 

 


이번 서평은 약간 귀찮으니까 NN님이 주신 문학소년단 문서(?)를 많이 참고했다.

1. 책과 작가 소개
# 작가
이치조 미사키
- 훈남 신인 작가. 그어떤 한국어 정보도 찾을 수 없는 작가(...)
- 주요 작품(2권)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 책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2019년,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 수상작
-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어떻게 읽었나?
- 이 책은 51쇄나 찍힌 베스트셀러이다. 너무 쉽게 잘 읽힌다. 내용도 어리고 순수할 때 할수 있는 순수한 사랑이라 주인공들이 소설 속에서 보여준 재고 따지지 않는 마음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가 그리워하는 소박한 경험이 담겨있는 책이라 이모 미소를 지으며 읽을 수 있다.

 

- 하지만 ‘남자친구님’, ‘위생감’ 등 일본스러운 문체때문에 개인적으로 읽기 힘들었다.

 

- 나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사서선생님이 그동안 내가 빌린 책들과 느낌이 다른데 혹시 내용을 모르고 빌리는거냐고 물어보셨다. 앞부분 읽자마자 빨리 반납하고 싶었다.

 

- 결과적으로 내가 청소년이었다면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은 책이다. 어서 학생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빠른 반납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본판 귀여니 소설이나 내가 학창시절 밤새면서 읽었던 <트와일라잇> 정도의 느낌이었다.

- 읽는 내내 내가 이걸 읽는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남자친구님이라는 단어가 잔뜩 적인 페이지를 지하철에서 읽을 때, 내 옆 사람에게 내용이 보이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괜히 자의식 과잉이 되어버린 정도였다.

- 그리고 작가가 여자인 줄 알았다. 남자를 잘 모르는(적어도 이성 관계로서 남성과 교류가 적었던) 여성이 환상과 오류로 그리는 남성상을 묘사했다고 느꼈다. 현실성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도루라는 인물이 청소년 웹드라마에 나오는 전형적인 남주의 모습이었다.

 

- 중간까지 읽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도루가 갑자기 죽기 전까지는 잘 읽히고 집중이 잘 되었다. 그래서 둘의 순수한 마음에 부럽기도, 어른의 사랑에도 저런 청량함이 많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며 읽었다.

 
 

#연관검색어
문학소년단에는 '연관검색어'라는 코너가 있는데 책을 읽다가 연상되는 키워드에 대해 아무 말이나 하는 코너이다.
내가 고른 연관검색어는 홍차

보통 트와이닝 많이 마시는데 영국 브랜드 중에서는 트와이닝 말고도 '위타드'도 추천
프랑스 브랜드는 '쿠스미 티'
호주 브랜드인데 스리랑카 실론 홍차로 유명한 '딜마'
군고구마 맛이 나는 중국 홍차 '금준미'
그리고 우리나라 홍차로 유명한 카페로 '헤르만의 정원'을 소개했다.

 

 

헤르만의 정원 리뷰  : LINK

 

헤르만의 정원::서촌 홍차와 스콘 맛집 후기 영업시간 추천

맛집 투어 경력 15년차 지인이 스콘 맛집이라고 추천해줘서 몇번 가려다가 못갔는데 날씨가 아주 좋았던 가을에 인왕산에 갔다가 방문하게 되었다. 헤르만의 정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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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준미 리뷰 : LINK
 

가을 홍차의 맛::차실 뿌리 다회 후기2

글 다 썼는데 다 날라갔다.. 티스토리...(부들부들) 11월에 다녀왔는데 애써 작성한게 다 사라지니까 너무 쓰기 싫어서 한참을 미루다가 소중한 기억이 더 마모되기 전에 작성해두자며 적었다.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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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가 선행성 기억 상실증을 겪고 있다면,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 전날 기억을 잘 정리하여 책을 출판하겠다는 이야기, 이걸 컨셉으로 유튜브 브이로그를 찍어서 대박을 노리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ㅋㅋㅋ 

 

Q. 이 책에서 최애 설렘 포인트는?

- 나는 105페이지에 남자주인공인 도루가 여자주인공인 히노에게 "내가 널 좋아해도 될까?" 라고 말하며 고백하는 부분이 제일 설렜다. 뻔하고 유치하지만 누구보다 이 책을 즐긴건 내가 아닐까 ㅋㅋㅋ 그리고 이 부분을 읽을 때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이민호가 박신혜한테 "나 혹시 너 좋아하냐?"라고 말하는 부분이 생각났다.

 

Q. 도루의 누나는 소설가인데 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167p. "나에게 책은 읽는다기보다 찾아갈 장소야."  나에게 책은 뭘까?

- 책은 나에게 삶의 조각이고 생각의 이동이다. 두달 전 정말 힘들었을 때 당시에 읽던 <안나 카레리나>를 늘 옆에 두고 읽었다. 너무 힘들어도 책을 열어 읽는 그 순간에는 백년전 러시아로 내 생각과 삶의 일부가 이동했다. 그 잠깐의 이동이 나에게 도피처가 되어주었다. 그 손쉬운 도피처에서 난 잠시나마 쉴 수 있었다. 힘들 때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어쩌면 회피이기도 하겠지만 그렇게 그 시간들을 잘 버틸 수 있었다. 

 

#인상 깊었던 문장

살아야 하는 생을 사는 게 우리 인간의 참된 모습이라면 마오리가 괴로워하면서 사는 것도, 우리가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면서 사는 것도, 둘 다 올바른 모습이라고 난 믿어. 도루는 선택을 너한테 맡겼어. 그러니까 네가 정하렴. 그러고 싶은지. 그러고 싶지 않은지, 그것만을 기준으로 해서. 난 네 판단을 따를게.    p. 321
           

 

#한 줄 평 & 별점

 순한맛 일본판 귀여니 소설/★★☆☆☆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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