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w to move/Golf

효능감이 낮아진 오늘의 골프::골프 일기

반응형

야근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계획보다 한시간 일찍 퇴근을 하고 여유있게 골프 연습장에 갔다. 하루종일 일에 시달렸더니 집중도 잘 안되고 몸이 무거운게 공이 잘 안맞았다. 내가 뒤땅을 치는 이유를 모아서 뒤땅을 칠 수밖에 없게끔 형편없이 치고 말았다.

늘 괜찮다며 친절하던 프로님의 깊은 한숨을 듣고 몇가지를 고치려고 하면서 연습하다가 중간에 물을 마시면서 쉬었다.

사장님 친구분들(?)과 오랜만에 긴 대화를 나눴다. 프로님의 눈치가 보였지만 요가 수업까지 시간이 꽤나 남아있었다. 힘들어서 괜히 이야기를 더 했다. 그리고 너무 길게 수다를 떤 것 같아서 일어서려고 하면 한분이 말을 걸어 주시고, 대답하고 또 일어서려고 하면 다른 한분이 질문을 하셔서 더 늦어졌다.
연습 30분 수다 30분을 했던 것 같다. 매번 열심히 하고 잘한다며 칭찬해주시던 분들이 오늘은 연습을 요즘 안했나보다고 하셨다. 골프 얘기는 아주 잠깐동안 하고 결혼해듀오 현장이 되었다. 사장님 친구분들 회사에 미혼 남자들이 있다며 자꾸 소개받으라고 하셨다. 나는 외로워지면 부탁드리겠다고 했고 나의 대답에 사장님은 불효자라고 했다. 불효자가 골프도 못쳤던 오늘의 골프.

반응형

'How to move > Go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골린이::골프 일기  (0) 2020.11.18
안가려고 했는데::골프 일기  (0) 2020.11.12
스트레스는 골프::골프 일기  (0) 2020.11.10
벌써 온 골태기::골프 일기  (0) 2020.10.30
어깨 아파::골프 일기  (0) 2020.10.28

google-site-verification=mokmFsyzCDBHq6Kqs6nwJ6ZtJrUW4c9he_9YRIJoV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