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워밍은 작년 제주에서 활동한 작가들을 엮은 책이라고 한다. 1권은 순수미술 작가님들,
2권은 환경, 공동체와 관련된 내용이다. 이 책 내용을 하나씩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빈곤, 환경 등 세계 시민 강의를 하는 강사분들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패션은 정말 중요하다. 윤리적 패션 혁명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니까. 매해 4월 24일 누가 내 옷을 만들었나요 라는 해시태그 나의 옷 택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활동이 있다고도 한다. 환경뿐만이 아니라 패션산업이 누군가의 인권을 훼손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해시태그에 노동자들이 응답도 해준다. 그럼 왜 4월 24일일까.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에서 라나 플라자 참사가 있었다. 1138명 사망하고 2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 달 월급 4만 원에 1일 16시간 노동을 하는 옷 만드는 공장 노동자들이 주된 피해자였다. 방글라데시 지방의 투룸 월세가 12만 원이라고 한다. 내가 입는 옷이 누군가의 인권 척취의 결과일 수 있다. 그 이후 윤리적 패션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패션은 환경 악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패션사업은 석유산업 다음으로 환경오염을 가장 많이 이르킨다. 연간 1000억 정도의 옷이 만들어진다. 블랙프라이데이에 파타고니아에서 낸 광고 중에 Don't buy this jacket이 있다.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만들어서 활동하는 단체도 있었다.
새삼스럽게 다시 생각해보니 옷은 만들어질 때 탄소배출하고 강물과 대기 오염도 일으킨다. 유통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합성섬유인데 미세 플라스틱 문제도 있다. 합성섬유는 한번 세탁할 때 70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한다고 한다. 나는 그래서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막아주는 오만원짜리(ㅠㅠ)세탁망을 쓴다.
옷을 만들 때 남는 원단은 35%라고 한다. 그리고 만들어진 옷들의 50%가 이월상품이 되고 아울렛 등에서도 팔리지 않으면 폐기된다. 폐기는 보통 소각이나 매립을 한다. 소각하면 대기오염, 매립하면 토양오염이다. 옷의 전 세계 주기가 말 그대로 환경 악당이다.
그렇다면 천연 섬유는 괜찮을까? 중앙아시아에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수가 있다. 이 주변에서 목화 재배를 많이 한다. 목화가 물을 많이 필요로 해서 그 호수가 이 전 크기의 4분의 1이 되었다. 심지어 전 세계 농약의 75% 는 목화에 쓰인다고 한다. 유기농 목화는 1%도 안된다. 소비자의 습관 변화로는 한계가 있다.
아틀리에 워밍에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활동하는 작가님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 작가님은 여러 활동을 하다가 한복이 제로 웨이스트라는 것을 깨닫고, 제주에서 한복 관련 작품 활동을 하신다. 남는 천으로 보자기도 만들고 제주에서 활동하시다 보니 해녀복도 활용하신다.
아름다운 것만 보려 하지만 같은 한 공간 안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도 반드시 있다.
-류희연 작가 인터뷰 중-
이외에 힙한 할머니가 되고싶다는 저지에 작가님의 이야기, 자연농을 하는 농부님의 이야기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왔다.
답엘에스의 온라인 전시가 10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안전하게 온라인 전시를 관람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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