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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live/Love the earth

브리타 정수기 필터 해킹 워크샵::알맹상점, 십년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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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 브리타 정수기 필터 해킹 워크샵에 다녀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전에 진행된 소규모 예약제 프로그램이다.)

 

-플라스틱과 기후변화

빙하는 태양을 반사한다. 하지만 지구가 뜨거워졌고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가 태양을 흡수하는 양이 많아졌고 지구는 더 뜨거워졌다. 올해(2020년) 2월 남극의 여름 20도가 넘었다. 

플라스틱은 땅에 묻으면 토양 오염, 태우면 유해가스, 바다에 버리면 바다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떠넘겨왔다. 하지만 이제 중국도 필리핀도 우리나라 쓰레기를 받지 않는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80퍼센트가 플라스틱이다.

 

드릴로 가운데 구멍을 뚫어 내용물을 빼내고 새 내용물을 채워넣는다.  

-친환경을 표방하는 기업 브리타

십년후연구소 대표님은 브리타 정수기를 10년 넘게 사용하면서 의문점이 들었다고 했다. 알아보니 2008년 미국 오클랜드 회계사 Beth Terry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시작한 온라인 캠페인으로 온라인 청원서에 16,000명 서명, 600개의 폐 필터 수거한 일이 있었다.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92년부터 소비자들에게 카트리지 재활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놀랍게도이미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 데 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 지사에 요청했지만 안된다는 답변을 들어서 정수기 필터 해킹 워크샵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물과 공기 그리고 십년후연구소 

공공제는 누구나 안심하고 누려야 하는 것이다. 공기와 물이 대표적인 공공제'였'다. 최근 몇 년간 떠오르는 산업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산업이다. 기업은 소비자의 불안을 이용하여 소비자를 길들인다. 우리는 이미 물과 공기의 산업화에 길들여졌다. 물 다음으로 공기까지 그렇게 돼버렸다.소비자는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모른 채비싼 게 더 안전하겠지 하는 마음이었는지 비싼 공기청정기가 잘 팔렸다. 공기까지 기업에 팔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십년후연구소에서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만들기도 했다. 공기청정기의 원리는 그냥 공기가 필터를 통과하면 되는 것인데 거추장스러운 자본주의가 복잡하게 만든 것이다. 옥상에 흰색 방수페인트를 바르는 '쿨루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우리집 정수를 책임질 브리타 정수기 필터

-브리타 정수기 필터 해킹

브리타 정수기 필터의 구성 요소는 야자 활성탄과 양이온 교환 수지이다. 야자활성탄의 주성분은 탄소 정수기 안에서 필터 역할을 한다. 악취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양이온 교환 수지는 자신이 가진 양이온과 다른 수용액 속의 양이온을 교환하는 역할을 한다. 정수기 안에서 금속이온을 제거하여 물맛을 좋게 한다. 

 

둘 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야자 활성탄과 양이온 교환수지는 6대 4 비율로 60그램, 40그램을 섞어서 넣어주면 된다. 우선 사용하던 필터를 일주일 이상 바짝 말려준다. 그래야 내용물이 쉽게 잘 나온다. 대표님이 구멍을 뚫고 내용물을 빼고 넣으면서 왜 애초에 넣고 빼기 쉽게 만들지 않은 건지 브리타 회사에 화가 난다고 했다. 내용물을 교체하고 두 번 정도 정화 후 사용하면 된다. 필터 내용물은 앞으로 알맹 상점에서 1회분씩 소분하여 판매할 예정이다. 필터에 구멍을 뚫고 싶으면 십년후연구소에 방문 후 뚫어주신다고 한다.(친절,,)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우리는 브리타정수기 필터 주기를 약 한 달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물맛을 보면 염소 맛이 나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4인 가구 기준 보통 3~4달 정도 쓴다고 한다. 나도 두 달 동안 쓰고 있던 터라 약간 찝찝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어서 안심이 됐다. 

 
빼낸 내용물은 탈취제, 화분 배수용 깔이, 향꽂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님은 흙처럼 사용한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버릴 때에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드릴질 연습도 해봤다. 무섭고 재밌었다. 

-재난의 일상화

2020년은 심상치 않다. 마스크를 쓰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재난을 재난이라 할 수도 없을 만큼 우리와 공존 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이상 기후, 장마와 폭우까지 종합 선물세트처럼 자연이 인간에게 아픔을 줬다. 그동안 우리는 다 알고는 있었다. 지구에게 나무에게 미안해왔다. 미안해하는 것만으로 바뀌는 것은 없었다. 실천하지 않는 앎은 진짜 앎이 아니다. 안다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 


-친환경 생분해 비닐

친환경 생분해 비닐은 환경운동가들 사이에서 교란종이라고 부른다. 플라스틱 성분과 친환경 성분이 섞여있기 때문에 우리의 죄책감만 덜어줄 뿐이다. 분해가 잘 되려면 상식적으로 잘 찢어지고 쉽게 부식되어야 마땅하다. 친환경 생분해 비닐은 튼튼하고 질기다. 아직 이 비닐이 토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혀지는 바가 없다.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일회용품 없도 잘 살아왔다.


 

알맹마켓 인스타 : @almangmarket

십년후연구소 인스타 : @ten_years_after

십년후연구소 홈페이지 :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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