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차::명상 일지

* 매주 금 자정 전에 단톡방에 일지 올리기*
 
총 명상 시간: 96분
 

2021년 5월 3일 일
오전 7시 ?분 ~ 시 분 (14분)
일지: 리트릿까지 가서 내가 명상하고 있을 줄 몰랐다. ㅋㅋㅋ 어제 자기분석 발표시간에 너무 졸려서 눈만 감고 들으려고 했는데 잠이 들어버려서 나 먼저 잤다. 그래서 늦잠을 푹 잤는대도 7시에 일어나서 여유있게 씻고 거실에서 혼자 명상을 했다. 참 좋았다. 바깥에 날씨는 좋아보였고 나무가 예쁘게 흔들리고 있었다. 별 생각없이 호흡에 집중했고 호흡도 편안했다. 

2021년 5월 4일 월
오전 6시 15분 ~ (1, 10분)
일지: 어제 리트릿을 다녀오고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자전거도 타고 볼일을 봤더니 피곤했다. 요즘 내 관심은 무리하지 않기라서 일부러 늦게까지 자보려고 했다. 그리고 진짜 됐다. 평소라면 4시에서 5시 사이에 눈이 저절로 떠지는데 6시 넘어서 일어났다. 새벽 수련을 못 갔지만 좋았다. 바로 짧게 명상을 하고 일기를 썼다. 그리고 회사에서 퇴근 전에 짧게 명상을 했다. 일터에서도 의식적으로 명상을 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아무리 바쁘고 밥을 못 먹어도 명상을 해야겠다. 

2021년 5월 4일 화
오전 6시 5분 ~ (5, 1분)
일지: 요즘 좀 피곤해서 늦잠을 연달아 잤다. 늦잠을 잔다고 해도 5시 30분이나 6시지만 ㅋㅋㅋ 일어나자마자 명상을 했다. 요즘 1분 명상법이라는 책을 읽는데 명상 과제때문인지 명상 시간에 집착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명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늦잠자서 짧은 명상을 했다. 명상 시간이 짧아도 충분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니까 명상이 더 내 삶으로 깊이 들어온 갓 같다. 아침에 짧게 5분, 회사에서 바빴다가 한숨 돌릴 때 1분. 특히 1분을 할 때는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 너무 짧다고 느껴졌다. 아쉬워도 개운함이 있어서 신기했다.

2021년 5월 5일 수
오전 7시 7분 ~ 7시 2?분 (16분)
일지: 늦잠을 자려고 했는데 5시에 일어났다. 어제 밤늦게까지 가족들과 수다떠느라 늦게 자서 피곤했다. 근데 명상을 바로 하지 않고 몸 시간이 지나서 했더니 상념도 많고 바로 일어나서 했을 때가 더 좋은 것 같다. 애매하게 깨어난 정신이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옮겨다녔다. 그래서인지 꽤 오래했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떠보니 10여분 정도 명상을 했던 것이다. 신기하다. 눈을 감았을 때 어제 감사했던 일을 떠올렸다. 난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감사했다.

2021년 5월 6일 목
오전 6시 29분 ~ (8,3분)
일지: 어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서 약간 피곤해서 의식적으로 또 나를 아꼈다. 좀 늦게까지 자려고 하니까 정말 늦게까지 깨지 않고 잘 수 있는게 신기하다. 일어나서 가볍게 명상을 했다. 한꺼번에 하려 하지 않고 틈틈이 하니까 필요에 따라 하는 것 같아서 좋다. 회사에서도 숨이 잘 안 쉬어진다거나 손발에 땀이 날때 바로 의자에 앉아 짧게 명상을 했다. 확실히 도움이 된다. 자극을 많이 받고 짧게 해서 인지 관념이 많이 떠올랐다. 그런 나를 알아차리고 판단하는 나를 알아차렸다. 있는 그대로 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게 좋았다. 모든 게 다 좋아질 것만 같다. 

2021년 월 일 금
오전 5시 2분 ~ (8,4,2, 24분)
일지: 아침에 잠깐 명상. 그리고 회사에서 머리가 지끈 거리거나 호흡이 불편할 때 잠깐 명상을 하니까 명상에 대한 거부감도 부담감도 줄어들었다. 진짜 내 일상이 된 것 같다. 명상의 수많은 효과 중에 제일 좋은 것은 호흡이 편해지는 것과 머리가 맑아지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도 수련을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생긴 업무들 때문에 늦게까지 야근하느라 수련을 못갔다. 알아차려도 경직된 몸이 쉽게 이완되지 않았다. 요가도 할 수 없으니 요가 매트를 깔고 오랜만에 표면내관법을 했다. 역시!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