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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불교 최초의 경전::법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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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는 말의 모음집이라는 뜻이다. 불교의 많은 경전 중에서도 초기에 이루어진 경전이라 불교철학을 공부해보고 싶다고 하니 추천받아서 읽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읽었다면 시집인 줄 알았을 것 같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같은 유명한 문장이 숫타니파타에서 나왔다는 게 신기했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어떤 종교에서든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것을 배우고 내 삶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고 싶었다. 나는 아직 나약한 중생이라 그런지 무소의 솜털처럼 혼자서는 못 가고, 집착도 많고, 마음이 갈대같이 흔들린다. 부지런히 정진하면 내 마음에도 고요가 찾아오겠지 싶다. 이 책을 추천해준 nh선생님께 감사하다. 

 

 

  • 최고의 목표에 이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마음의 안일함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몸의 힘가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홀로 앉아 명상하고 모든 일에 항상 이치와 법도에 맞도록 행동하며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엇이 근심인지 똑똑히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집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고, 벙어리도 되지 말라. 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오. 오로지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이오.

 

  •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하며, 모든 감각이 안정되고 지혜로워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살고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 그분은 주지 않는 것은 가지려 하지 않는다. 그분은 산 것을 죽이려 하지 않는다. 그분은 게으르지 않다. 눈을 뜬 사람은 명상을 멈추지 않는다. 

 

  • 그분은 지혜롭고, 많이 먹지 않으며, 탐욕스럽지 않고, 숲 속에서 조용히 사색하고 있다. 

 

  • 감각을 지키고 다스리며 행동하라. 진리를 확립하고, 바르고 솔직한 것을 즐기고, 집착을 떠나 모든 고통을 버린 어진 이는 보고 듣는 것으로 더럽혀지지 않는다. 

 

  • 세상일에 부딪혀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걱정과 티가 없이 편안한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 탐욕과 혐오는 자신에게서 생긴다. 좋고 싫은 것과 소름 끼치는 일도 자신으로부터 생긴다. 온갖 망상도 자신에게서 생겨 방심케 된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잡았던 까마귀를 놓아 버리는 것처럼.

 

  • 일어나 앉으라. 잠을 자서 그대들에게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화살에 맞아 고통받는 이에게 잠이 웬 말인가. 

 

  • 선한 친구와 사귀라. 마을을 떠나 깊숙하고 고요한 곳에서 머물라. 그리고 음식의 양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 돼라. 

 

  • 생존을 이루고 있는 요소 가운데 영원한 것은 없음을 알고 모든 집착과 탐욕을 버리며 얽매임이 없이 아무것에도 이끌리지 않는다면, 그는 세상에서 바르게 살아갈 것이다. 

 

  • 수행자가 '사람들이 나를 존경한다'라고 하면서 거만해 하지 않고, 욕을 먹더라도 마음에 두지 않으며, 남에게서 대접을 받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않으면, 그는 세상에서 바르게 살아갈 것이다. 

 

  • 자기를 의지처로 하여 세상을 다니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모든 것으로부터 해탈한 사람들. 그들에게 때때로 공양을 바치라. 복과 덕을 구하는 바라문은 그들을 공양하라.

 

  • 사람의 목숨은 정해져 있지 않아 얼마를 살지 아무도 모른다. 사람의 삶은 애처롭고 짧으며 고뇌로 엉켜 있다. 

 

  • 그들은 나와 같고 나도 그들과 같다고 생각하여, 살아 있는 것들을 죽여서는 안 된다. 또한 남들에게 죽이게 해서도 안 된다.

 

  • 배를 비우고 음식을 절제하여 욕심을 없애고 탐내지 말라. 욕망을 버리면 욕심이 없어 평안하다.

 

  • 모든 괴로움은 느낌으로 인해서 생긴다하는 것이 첫째 관찰이다. ‘그러나 느낌을 남김없이 없애 버리면 괴로움은 생기지 않는다.’ 하는 것이 둘재 관찰이다. 이렇게 두 가지를 바르게 관찰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는 수행자들에게는, 두 가지 열매 중 어느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 즉 이 세상에서 지혜를 얻든가, 또는 번뇌가 남아 있는 이 윤회의 생존에 다시 돌아오지 않든가 하는 것이다. 

 

  • 즐겁든, 괴롭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든,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느낀 것은 모두 괴로움인 것을 알고, 없어지고 말 허망한 것을 느낄 때마다 그것의 소멸을 인정하고서야 느낌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다. 느낌에 대한 집착을 버렸기 때문에 수행자는 쾌락에서 벗어나 평안에 이르게 된다. 

 

  • 어떤 것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더라도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 왜냐하면, 어리석은 자의 생각은 허망하기 때문이다. 지나가 버리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므로.

 

  • 사람은 내 것이라고 집착하는 물건 때문에 근심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세상 것은 모두 변하고 없어진다는 것을 알아, 집착과 욕망의 집에 머무르지 말라.

 

  • 죽기 전에 집착을 떠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는 미래에 대해서도 별로 걱정할 것이 없다.

 

  • 음식이나 옷을 얻더라도 너무 많아서는 안 된다. 또 그런 것을 얻을 수 없다고 해서 걱정해서도 안 된다.

 

  • 마음을 안정시켜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 후회하지 말라. 게으르지 말라. 그리고 수행자는 한가하고 고요한 앉을자리와 누울 곳에서 살아야 한다.

 

  • 이름과 형태에 대해서 내 것이라는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 도는 무엇인가 없다고 해서 근심하지 않는 사람, 그는 참으로 늙지 않는다.

 

  • 적당한 때 음식과 옷을 얻고, 그 양이 적더라도 만족할 줄 알라. 옷과 음식에 욕심을 부리지 말고, 마을을 지날 때는 조심하여 욕을 먹더라도 거친 말로 대꾸해서는 안된다.

 

  • 깊이 생각하고 언제나 깨어 있으라. 마음을 고요히 하고 정신을 하나로 모아 집착과 욕망과 회환을 끊어 버리라.

 

  • 남에게 충고를 받았을 때는 반성하고 감사하라. 함께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거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좋은 말을 하고, 때에 맞지 않은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남을 비방해서도 안 된다.

 

  • 과거에 있었던 것(번뇌)을 지워 버리라 미래에는 그대에 게 아무것도 없게 하라 중간(현재)에도 아무 일에도 집 착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평안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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