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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know/Information of School counseling

2022-2023학년도 대학 입시 설명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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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교사를 하다 보면 세상 온갖 정보를 다 알아야 하는 것만 같은 압박감이 들 때가 있다. 담배를 끊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는 금연 정보를, 입시 정보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교내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육성사업의 일환인 대학 입시 설명회를 학부모님들 속에 섞여 듣고 왔다. 

 

대학 평가에서 대학 순위별로 그룹을 또 나눈다. 1그룹부터 4그룹까지 있다. 그 그룹 안에서도 서울권과 수도권, 그릭 지방권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1그룹에서 서울권은 서연고, 의/치/한/수의예 계열이고, 수도권은 의/한의예 계열, 지방권은 KAIST, 포항공대, 의예과이다. 현재 우리 학교(서울시 소재 일반고) 학생들에게는 3그룹부터가 유리하다고 한다. 서울권의 경기대, 국민대, 광운대, 서울과기대, 세종대, 숭실대, 명지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덕성여대, 상명대와 수도권의 가천대, 경기대, 인천대, 가톨릭대, 단국대(죽전), 한국외대(글로벌), 인천가톨릭대, 명지대(용인), 마지막으로 지방권의 충남대, 강원대, 공주대, 부경대, 충북대, 목포해양대, 한국해양대, 한국기술교대, 금강대이다. 대학 순위를 보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했다. 내가 만난 학생들은 가장 좋은 대학에서부터 대학을 가지 못한 학생까지 다양했다. 나는 그동안 그 아이의 대학 순위가 아니라 그 아이가 편안한가, 행복한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래서 이 순위가 아이들과 많은 사람들을 얼마나 불행하게 해왔는지 마음이 아팠다. 마음이 아프건 아픈 거고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갈 수 있음에도 정보가 부족해서 못 가는 일은 없도록 도와줘야 하는 게 맞다. 

 

22학년도와 23학년도는 특히나 입시 전형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흐름을 잘 봐보면 점점 정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수시의 판도도 같은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수시는 정말 다양한데 큰 맥락으로 보자면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적성고사 전형으로 나눈다. 

학생부 종합(줄여서 '학종'이라고 부른다.)인 입학사정관제는 가장 대학이 뽑고 싶어 하는 학생을 뽑을 수 있는 방법이다. 온갖 것을 꼼꼼하게 다 보고 뽑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대체품처럼 나온 전형이 논술전형이다. 학생이 쓴 논술의 깊이를 보고 가늠하면서 비용은 입학사정관제보다 저렴하게 선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두 유형은 상위권에게 유리한 유형이다. 전국단위의 경쟁이며 주로 내신이 불리한 자사고 학생들이 준비를 많이 한다. 그래서 일반고 학생들은 쉽게 이 두 유형을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짧은 교직 경력 속에서 학생들을 지켜봤을 때 포기하지 않고 해 본 학생이 정말 좋은 학교들을 갔다. 

학생부 전형은 학생부 교과로서 학생부 종합과 달리 철저하게 내신 위주이다. 그래서 학생부 전형은 일반고나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은 좋아하지 않는 전형이라 상위권 대학에서 학생부 전형으로 가기란 쉽지 않다.

특기자전형은 스펙과 면접, 수능 최저로 가는 유형으로 언론에서 엄청나게 방송을 해댔던 조국의 딸이 이 유형으로 입학했다. 

그리고 적성고사 전형은 22학년부터 폐지 예정이라 이제 몰라도 된다. 

 

입시제도가 자꾸 변하고 있어서 잘 알아둬야 한다. 입시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교육은 입시가 엄청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변화도 함께 알아야 한다. 

현재(20년)의 고2와 고1은 2015 교육과정 세대이다. 진로 선택과목 절대평가가 대입에 반영된다. 그리고 수능에서 국/수 '공통(75점)+선택(25점)'으로 바뀌고, 사탐과 과탐은 구분 없이 두 과목을 선택하고, 제2외국어는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그럼 이제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 총 세 가지가 절대평가가 된다.  제2외국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이유는 아랍어처럼 교육과정도 잘 안돼 있는 제2외국어를 응시하고 찍어서 운 좋게 3등급이 나오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수능에서 아랍어를 선택하고 찍어서 3등급을 받은 적이 있다. ㅋㅋㅋ 실제로 나는 서울의 모대학에 가군인가 나군 지원을 했었는데 그때 제2외국어 점수가 반영이 됐다. 

수능 외의 입시제도는 현재 고1-2들은 5000자까지 가능했던 학생부 자소서가 3,100자로 줄어들고 추천서는 폐지됐다. (너무 좋다..추천서 쓴는 거 넘 힘들..) 그리고 전형은 16개 대학들이 수능 40% 이상 유도하고 사배자 10% 의무, 지역균형 1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중3부터 학교 밖 비교과는 대입 반영이 금지되고 자소서도 폐지된다. 그리고 16개 대학이 수능 40% 이상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유도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 한다. 

현재 초5부터는 2022 교육과정이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전과목이 절대평가로 바뀌며 대입 반영도 된다. 그리고 그에 맞는 새로운 입시제도가 탄생할 것이다. '수시정시통합', '수능2단계', '논술형수능' 등등.. 그건 그때 가서 알아볼래..

 

정리해보자면 학종은 줄고 학생부 교과와 수능은 늘어난다. 

그리고 사탐과 과탐은 구분 없이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서울대 같은 경우에는 자연계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과탐 두 과목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2점이나 준다. 즉, 정말 순수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과목만 선택하다간 입시에 불리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고1은 정시에 내신이 반영된다. 

 

대입 정보를 검색해보고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사이트도 추천받았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www.adiga.kr/EgovPageLink.do?link=EipMain

 

대입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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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adig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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