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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eat/Non-vegan

방콕야시장::서울대입구역 태국음식 맛집::비건 옵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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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이 참 길었던 이곳도 코로나 때문인지 자리에 여유가 있었다. 몇 년 전에 처음 가보고 좋아하던 식당이다. 


음식점에 들어가면 진짜 태국에 있는 것 같다. 분위기가 완전 태국이다. 진짜 방콕의 어느 시장에서 온 것 같은 플라스틱 테이블에 수저 포크도 얇고 부실한 것을 사용하고 막 물이고 음료고 얇은 빨대를 넣어 준다. 온 사람 숫자대로 얼음이 담긴 컵에 빨대를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빠르게 빨대 없이 달라고 하고 싶었다. 

전체적인 맛은 태국 현지맛과 비슷하지만 아주 약간 한국인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태국 음식을 자주 먹어보지 않은 일행은 신기한 맛이라며 잘 먹었다. 태국 현지 음식을 자주 접해본 사람이라면 알 정도이고 자주까지는 아니라면 잘 못 느낄 정도인 것 같다. 

메뉴가 엄청 많은데 메뉴만 가장 아래에 첨부하려고 한다.

논비건들과 갔었다. 주문한 메뉴는 게살 팟타이, 똠냥꿍,  팟끄라파오와 자스민라이스 그리고 풍팟퐁커리이다. 전체적으로 맛은 있었지만 이날은 유난히 비건으로 먹고 싶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아시안푸드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태국에서 쿠킹클래스도 듣고 집에서도 꽤 자주 해 먹는 편이다. 그런 내가 태국 음식을 먹고 기쁘지 않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내가 점점 플렉시테리언도 힘들어진 건지, 아니면 요즘 그냥 힘든 건지 모르겠다. 

 

먹고 싶지 않은 것을 먹는 것은 참 괴로운 일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러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내가 고기를 먹고 싶지 않아도 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나는 정말 고기를 먹고 싶지 않았고,  몇 년 동안 나는 먹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 않았으니까 이번에는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스테이크 집에서 태국 음식으로 식당이 바뀌었다. 그렇게 식당이 바뀌고 나서 계속 마음이 편하지 않고 미안하면서 서운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즐겁게 식사하기 어려웠다. 

 

사람들과 밥을 먹으면서 앞으로 만날 때 식사를 어떻게 할지 의견을 나눴다. 일년에 두번은 비건 식당을 갈 것. 그리고 내가 못먹겠는 날에는 말해줄 것. 그리고 앞으로 너무 고기 덩어리가 나오는 음식점은 피하기로 했다. 감사했다. 

 

 

-비건 옵션으로 가능한 메뉴-

 

계란을 뺀 팟타이 오리지널닭가슴살 뺀 그린커리가 비건이다. 

자스민 밥과 카우니 여우라는 찹쌀밥도 비건. 해산물은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라면 선택권은 더 많다. 그런데 팟타이 오리지널은 고기가 안 들어간다는 대답은 들었지만 사용한 소스가 동물성 성분인지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하다. 

 

 

-메뉴판-

주문 마감은 9시까지

신기하게 네이버 환율 기준으로 바트나 달러 사용이 가능하다. 사장님이 나중에 태국 나갈 때 쓰시려고 하는건가 싶었다. 

 

1인과 1인 세트도 있다. 

 

음료

코코넛 워터는 설탕이 들어간 달달한 음료라고 한다. 내가 아는 순수한 코코넛워터인 줄 알고 주문하려다가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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