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이태리 맛이 나는 피자와 파스타와 아란치니를 먹을 수 있는 한남동 맛집이다.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가깝다. 엄청 큰 건물에 1층은 베이커리이고 2층도 무슨 레스토랑이고 3층에 베라가 있다. 내부가 엄청 넓고 테이블도 많아서 나는 일요일 점심에 갔는데 가족단위로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러 명이 함께 가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을 장소였다.
식전 빵 잘 안 먹는데 향도 좋고 올리브 오일 향이 좋아서 야금야금 다 먹었다.
루꼴라가 엄청 커서 맛없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맛있었다. 연휴 내내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어서 더 맛있게 먹었다. 사실 비건으로 먹고 싶었지만 함께 식사한 분이 논비건이라 이건 락토니까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먹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메뉴에 그냥 마르게리따 피자가 있었고 버팔로 마르게리따 피자가 있었는데 무슨 차이인지 잘 모르겠지만 버팔로로 시켰다.
베라(vera)는 진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라고 한다. 진짜 이태리에서 먹었던 피자 맛과 비슷하다. 나는 버섯을 너무 좋아해서 이탈리아에서 풍기피자를 자주 먹었는데 여기 풍기피자도 있고 3가지 버섯 피자라는 메뉴도 있었다.
그리고 화덕이 폼페이 어쩌구 화산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흠, 굳이? ㅋㅋㅋ) 이름값은 확실하게 하는 곳이다. 나는 밥 먹을 때 음료를 잘 마시지 않고 달달한 음료를 원래 별로 안 좋아해서 스파클링 워터를 주문했는데 없다길래 그냥 물을 마셨다. 물 잔에 물이 반만 떨어져도 직원이 조용히 와서 계속 물 잔을 채워줬다. 정말 약간만 줄어도 다시 채워줘서 살짝 부담스러웠다. ㅋㅋㅋ 한남 이태원에 비건 맛집이 많아서 자주 가지는 않겠지만 또 가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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