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비건::역삼 비건 맛집 후기2

또 갔다. 제로비건은 맛집이니까! 너무 배부른데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제로비건 사장님의 철학을 알기에 최대한 남기지 않으려고 열심히 먹었더니 먹은지 몇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너무 배가 부르다.

오늘은 메뉴에 떡볶이가 없었다. 대신에 평일이라 많은 메뉴가 남아있었다. 여기는 소문난 맛집이라 주말에 사람 많을 때 가면 품절되어 못먹는 메뉴가 있으니 조심하자.

감자탕(2-3인)

사진에는 없지만 석박지 볶음밥도 주문해서 마지막에 볶아먹었다. 이렇게 많은데 야채가 부족하면 말하라는 스윗한 사장님이다. 잘되는 집은 이유가 있다. 진짜 맛있었다. 매콤하다.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일행은 약간 먹기 힘들다고 했다. 엄청나게 매운 맛은 아니고 칼칼하게 맵지만 그 정도가 약하지 않다. 당면이 점점 불어서 처음에는 간이 안맞나? 싶은데 먹을 수록 간이 딱 맞고 당면을 천천히 먹었더니 급속도로 불었다. 걸쭉한 상태가 되자 건더기를 조금만 남기고 밥을 볶았더니 딱이었다.

새송이강정(소)

너무 너무 맛있다. 제로비건에 가면 꼭 시키자. 두말하면 입아프다.

마지막에 볶아먹은 석박지 볶음밥. 배부르게 먹었다. 배부르지만 또 먹고 싶으면 맛집이니까 여긴 맛집이다. 나로인해 채식에 관심을 보이면서 비건식당 가보자고 한 지인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오늘도 벅차게 행복하다. 여기는 소주와 맥주도 팔고 술안주 할만한 메뉴도 많아서 술과 함께 하고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이다.

 

 

 

 

제로비건 첫번째 후기(찾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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