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키친에 갔다. 앤드유카페에 갔는데 오늘 안 한다고 해서 택시 타고 갔다.. 비건 옵션이 되는 인도 음식점이다.
약간 애매한 위치에 있다. 위치가 애매한 만큼 넓고 식당에서 조성한 마당도 넉넉하고 아름다웠다. 밥먹고 산책해도 될만한 크기였다.
비건으로 주문 가능한 커리는
1. 가든 커리
3. 알루 고비
6. 달 마크니
7. 쩌나 마살라
이고
치즈를 먹는 락토라면
2. 팔락 파니르
4. 베지터블 바지
5. 파니르 버터 마살라
도 주문 가능하다.
비건 표시가 이상하게 되어 있어서 직원의 설명이 길었다.
난은 그냥 난과 갈릭난이 비건이다. 밥은 다 비건.
메인 메뉴에서는 3. 채소 비리아니가 비건이다.
충고도 높고 고급스러운 내부였다. 업종을 이탈리안으로 바꿔도 문제없을 그런 느낌.
왠지 모를 한국의 맛이 나지만 맛있었다. 인도 콩이 잔뜩 들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양도 엄청 많다. 파스타 접시에 커리를 담아주는 인도 커리집은 처음이었다. 정말 한가득 담아준다.
고명으로 고추가 올라간 걸 보면 알겠지만 향신료가 섞인 한국의 맛이 난다. 이국적인 걸 먹고 싶어 하는 중년층의 어른들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 자주 접해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이국적인 맛이지만 이국적인 맛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부족한 맛이다. 솔직히 이고 대신 알루고비를 주문할걸 싶었다.
난은 미친놈이다. 너무 맛있다. 제대로 된 난을 먹었다. 난이 엄청 크고 커리도 많은데 난도 커서 난을 다 먹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도 생각날 만큼 난 만큼은 정말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식당 주변을 산책했다. 마당이 엄청 넓다. 식물원에 온 것 같다. 하얀 동백꽃이 너무 아름답고 향기로워서 동백나무 앞에서 한참을 고개를 박고 있었다.
그 유명한 핑크 물리를 식당 마당에서 처음 봤다. 밥을 다 먹고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애매한 위치에 있지만 맛도 나쁘지 않고 비건 옵션도 있으며 마당이 정말 아름다운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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