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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move/Surfing

시아르가오 서핑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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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angan
Pesangan

피상안이라고 부르는 곳에 갔다
만조가 아니라도 배를 타고 들어가서 서핑을 할 수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만조가 아닌 오후 시간에 갔는데
유비랑 유비의 인스트럭터랑 같이 갔다

배를 타는 건 150페소를 내면 된다.
배가 서핑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고 배 위에 짐을 보관할 수 있다.

배에서 내리고 나서 라인업까지 가려면 낮은 수면이라 더 걸어가야 하는데
바닷속이 날카롭기 때문에 아쿠아슈즈를 꼭 신어야 한다
유비의 크록스를 빌려신고 타러갔다

크록스를 신어서인지 제일 물도 많이 먹고 재미없었다
슬프게도 서핑은 잘 타야 재미가 있다..

Vergil이 강습 내내 유비랑 유비 강사랑 넷이서 같이 술마시자, 아이스크림 사주겠다, 자기 생일파티에 초대하고 싶다는 둥 계속 서핑이랑 상관없는 얘기해서 점점 인내심에 한계가 온 것 같았다.
못 알아듣는 척하기도 했는데 점점 불필요한 스킨십도 하는 것 같아서 불편했다
파도가 맘에 들었는지 신난 유비는 한시간 더 하고 싶다고 하고
나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나는 그만 하겠다고 했더니
Vergil이 내가 서핑을 잘하게 된다면 행복할 것 같다면서 공짜로 한시간 더 해준다고 했다ㅋㅋㅋㅋㅋㅋ
싫기만 한게 아니라 뭔가 진심인가 싶어서 괜시리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계속계속 불편했고
바다에서 나와서 유비의 인스트럭터에게 다른 강사를 알아봐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돌아오는 답변은
강사 텃새가 심해서 중간에 강사를 바꾸면 주변 강사들이 괴롭히는 경우도 있고
나는 원주민 강사에게 배웠기 때문에 강사를 바꾸게 되면 더 이상 클라우드 나인에서 서핑을 할 수 없게 된다.....
너무 가혹한 현실 앞에서 저녁 내내 고민을 했다.
그리고 유비의 강사가 추천해준 방법은
노쇼 경력을 가진 또이또이에게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미 내 마음 속에서 지워버린 강사인데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데 이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 말고는
별다를 선택지가 없어서 밤이 다 되어서야
그럼 또이또이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겠노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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