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는 꼬막을 못 먹는다. 어떻게 먹어도 비려서 두개 이상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엄마가 우리집에 꼬막을 잔뜩 들고와서 놓고 갔다. (내가 분명 엄마가 다 먹고 가달라고 했는데..) 그래서 최대한 내가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보고 꼬막 비빔밥을 만들었다.
양념이 꼬막의 비린맛을 가려줘서 다행스럽게도(?) 다 먹을 수 있었다.
우선 양념장은
간장
다진마늘
다신 생강
매실 엑기스
깨소금
다진 파
고춧가루
청양고추 다진 것
홍고추 다진 것
참기름
을 넣어 만들었다. (그냥 집에 있는거 대충 넣음)
그리고 거기에 꼬막을 섞고 고명으로 파슬리를 올렸다. 양념장이 맛있어서 꼬막 비빔밥이 아니라 묵비빔밥 같은 양념장으로 만들면 될 것 같다. 내가 꼬막을 저렇게나 많이 먹을 수 있었다고 하니 엄마 아빠가 좋아했다... 나는 이건 왜곡된 사랑이라고 말했다.
고기도 먹는 플렉시테리언(채식 지향, 베지테리언)인 내가 비건 요리에도 응용하고 이런 만일의 상황을 위해 기록을 해둬야할 것 같아서 남기는 재료의 우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