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새벽 두시반 공연이라
볼까 잠깐 고민했지만 역시 난 그때까지 깨어있을 수 없었고,,,
다음날 아침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기다렸는데!!!!!
우리 이혁 피아니스트는 아쉽게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Koncert f-moll op. 21 / Concerto in F minor, Op. 21
Maestoso (0:50)
Larghetto (16:00)
Allegro vivace (25:38)
이번 결승에서 이혁(난 사실 친구한테는 '혀기'라고 칭하며 말한다,,,혀기 최고 ㅋㅋㅋ)은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오르게 되었다.
19살 쇼팽의 풋풋한 첫사랑에 대한 애절함이 담기면서도 쇼팽 특유의 슬픔을 소화시켜버린 천재
지휘자님 지휘할 때 울 혀기 귀여워 하는게 넘 느껴지고 서로 좋아서 함께하는게 느껴졌다.
그래서 난 이모 미소 지으며 감상 ㅋㅋㅋㅋㅋ
이번 결승에서는 총 3명이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공연에 올랐다고 하는데 난 다른 사람껀 들어보지도 않고 역시 혀기가 최고야 남발 ㅋㅋㅋ
1악장의 무게감 있는 Maestoso를 지나
짝사랑의 고백이 담겨있는 2악장에서는 사랑에 대한 떨림보다 더 도드라졌던 것은
마음 속 깊이 품고 있던 사랑을 고백하지 못 하는 한 남자의 고뇌가 느껴지는 부분
3악장은 즐기면서 경쾌하게 끌고 나갔다. 마지막 순수가 덕지덕지 붙은 살인 미소
이혁 피아니스트 연주는 저번 라운드부터 약간 동화같은느낌을 강하게 준다.
난 그게 개성적이라 좋은데
콩쿨은 개인의 해석보단 작곡가의 의도를 살리는 방향이 좋은 점수가 나서 입상하지 못한 것 같다.
ㅜㅜ 보수적인 어리석은 사람들,,
모든 무대를 즐겁게 연주하고 싶고 매일 최선을 다한다는 혀기
수연언니부터 혀기까지 내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들이 늘어서 행복하다
브루스 리우라는 피아니스트가가 1등을 했다.
하지만 혁이는 내 마음 속 1등ㅠㅠ 피아노 연주해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무대에서 그 기쁨과 즐거움을 공유해주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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